ONde(온드)는 프랑스어로 파도, 물결, 파형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저의 글, 음악, 춤 등으로 사람들에게 파도처럼 다가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틀에 갇힌 것 보다는 야생의 자유로움을 사랑합니다.
한국의 홈스쿨러이며 교육 혁명을 원하고 끄적끄적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음악을 정말 좋아하며 가사 쓰기, 글 쓰기, 춤추기를 좋아합니다.
연기, 연극, 뮤지컬도 좋아합니다.
제가 쓰고 싶은 글들을 씁니다. Z세대로서 느끼는 글들이 많을 것 입니다.온드ONde
요즘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읽고 있는데, [방황하는 어른이 될 것]이라는 챕터가 참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 우리 사회는 그렇게 쉽게 방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어떤 정신과 의사는, 헝가리, 일본, 한국을 [방황이 허락되지 않는 사회]라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는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났기 때문에, 그 전의 한국의 상황을 직접 체감해보지 못했다. 그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에서 먼저 접하고 여러 책들과 뉴스들로 익혔을 뿐이다. 한국은 불과 70년 전에 전쟁터였고, 분단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1953년 휴전 이후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읽고 있는데, [방황하는 어른이 될 것]이라는 챕터가 참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 우리 사회는 그렇게 쉽게 방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어떤 정신과 의사는, 헝가리, 일본, 한국을 [방황이 허락되지 않는 사회]라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는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났기 때문에, 그 전의 한국의 상황을 직접 체감해보지 못했다. 그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에서 먼저 접하고 여러 책들과 뉴스들로 익혔을 뿐이다. 한국은 불과 70년 전에 전쟁터였고, 분단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1953년 휴전 이후 남한은 경제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하였다. 산업적으로 성장기였을 때 태어난 우리 부모 세대들은 지금보다 신분 상승의 기회가 많았으며, 취직도 보다 잘 되었다. 그렇기에 아마 그들이 우리를 보기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고 세대 간의 불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들이 산 세대와 우리가 사는 세대는 확실히 다른 세대고, 다른 시대니까.
우리나라가 급성장을 했기 때문일까, 한국하면 외국인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빨리빨리'가 크다. 외국인 패널들이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그 '빨리빨리'문화가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냐는 질문이다. 그 문화는 과정을 무시하기 쉬우며, 그 안의 여유는 사치라고 여기게 만든다. 그냥 '빨리' 목표에 도달하는 것만 바란다. (물론, 급성장 시대에는 이 문화가 도움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때는 그게 미덕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3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지나든지 이미 몇 년이나 지났고, 그때의 아이들과 현대의 아이들은 굉장히 다른 교육을 받고 있으며 다른 세상을 살아갈 것이다.) 나는 그런 문화가 우리의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10대에는 무엇을 해야 하고, 20대에는 무엇을 해야 하고, 30대에는 무엇을 해야 하고. 우리는 암묵적으로 그 나이 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배워왔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해왔다. 뭐, 다들 알겠지만 예를 들어보자면, 학생 때는 학교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가고, 대학 가면 취직하고, 취직하면 결혼하고, 결혼하면 애 낳아 학교 보내고, 애 학교 보내면 취직시키고, 좋은 곳 취직시키면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마치 누가 정해놓은 규칙처럼 선명하다. 한국 사람이라면 모를 리가 없는 규칙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이고 자란 환경부터 생김새까지, 흥미부터 재능까지 모두 다른 사람들인데, 왜 우리는 이런 규칙에 얽매여 있고 억압돼 있을까? 왜 우리 스스로를 이런 틀에 맞추지 못해 안달일까?
그리고 그 틀에 맞추지 않은 사람들을 실패자로 보며 혀를 차게 되는 사회가 되었을까? 초집단주의 성향인 문화 때문일까? 아니면 급성장으로 자신의 삶이 맞다고 정의 내린 기성세대의 자녀들에 대한 교육 때문일까? 대체 무엇 때문일까? 우리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당장 나의 자매나 형제를 봐도 생김새부터가 다르고, 성격, 성향, 관심사까지 모두 다르다. 가족부터 친구까지 다른 구석들 투성이인데, 이런 70억 인구가 과연 같은 사람이 한쌍이라도 존재할까? 도플갱어가 실제 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그런데 왜, 대체 왜, 우리는 같아지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 하며 사는 것일까?
옆 나라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한국 사회는 남의 눈치를 많이 보고, 또 '오지랖'을 가졌다. 그건 아마 관심과 친절이 미덕이라고 생각하고 '나'보다는 '우리'를 강조한 한국사회의 집단주의 문화 때문이리라. 누군가가 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 나와 다르면 틀렸다고 간주하고 공격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공격이 정당하다는 듯 변명한다. 거슬린다는 둥, 왜 남들 가만히 있는데 너만 그러냐는 둥, 나대지 말고 그냥 조용히 있으라는 둥으로 말이다. 교실 환경만 봐도 질문하는 아이가 있으면 다들 눈치주기 바쁘다. 그렇게 우리는 모두 다른 모양이었지만, 깎이고 도려져 같은 모양이 돼버리고 만다. 개성없고 형태 없는 그냥 동그라미가 되고, 그 동그라미가 되면 축하를 받는 기이한 현실 속에 살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런 현실이 분통하고 피곤한 사람이다. 그래서 항상 해외를 마음 속에 품고 사는 인간이랄까.
우리는 조금의 방황이 필요하다. 우리 자신을 찾아갈 방황이 필요하다. 내가 누구인가를 찾아볼 방황의 시간이 필요하다. 방황한다는 것은 찾는다는 것이 있다는 말이고, 찾아낼 것이라는 뜻이다. 방황한다는 것은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는 뜻이고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방황한다는 것은 자신의 꿈의 모양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방황한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금기시한다. 그리고 우리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 생각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다. 그렇게 자란 어른들은 내가 누구인지 모른 채, 그저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돼버리고 만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방황을 허락하는 마음]이지 않을까. 그리고 그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방황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청춘들이 만들어낼 하모니는 정말이지 아름다울 것이다.
나에 대해서 이번 팬데믹 기간 동안 아주 확실하게 알게 된 게 한 가지 있다. 나는 춤을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이야 뭐 원래 알고 있기는 했지만, 이번 기회에 더 확실해진 것 같다. 나는 중학교 때 거의 춤밖에 없었다. 춤 하나에 울고 웃었고 그게 내 전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예고 입시 앞에 낮아진 자존감과 자신감으로 입시를 포기했었는데 그 여파가 굉장히 컸다. 나는 대단히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고, 그때 대신 기댔던 게 연기고 연극, 뮤지컬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양한 예술에 대해 견문을 넓힌 것이 아주 잘한 일이지만, 그때는 정말 모든 게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지금 와서 그 학교는 사실 비리가 많이 있었고, 내가 갔었어도 그 돈만큼의 대접을 못 받았을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마냥 안 좋은 일이나 좋은 일은 없구나 싶었다. 항상 모든 일에는 좋은 일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일도 공존하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공존하는 것 같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다양했다. 가수, 배우, 래퍼, CEO, 뮤지컬 배우, 작곡가, 프로듀서, 작사가, 아이돌, 댄서, 안무가, 작가, 강연자 등. 거의 음악 분야고 예술 분야 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주 다양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10대를 보내왔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내 꿈의 형태가 다양하게 변해왔지만 그 알 수 없는 형태에 다가가기 위해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물론, 모든 것들을 다 버려버리고 싶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고, 놓아버린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 순간들은 모두 내 꿈들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지금은 20대의 시작점을 마주하고 있지만 크게 두렵거나 하지는 않다. 나는 그저 내게 주어진 삶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아갈 것이며, 나에 대해 배워갈 것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따를 것이다. 내 가슴을 따를 것이다. 가슴이 텅 비어버린 그런 삶은 결코 살지 않으리라 약속하고 맹세하리라.
아, 나의 어린 시절의 마음과 동심을 절대 잊지 않는 어른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어렵다고 해도 해보고 싶다.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왠지 가슴 한편에서 피어오르기 때문이다. 꿈꾸는 어른이고 싶다. 내가 아직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어른이 되어야만 한다면 꿈꾸는 어른이 되고 싶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않고, 나 자신이 되려고 하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나는 그저 내가 되면 되는 것이다. 내 한 평생을 다른 사람으로 사는 것만큼 불행한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 자신 그대로를 사랑해줄 것이며 믿어주고 싶다. 그럴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서 살고 싶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 나는 어느새 질풍노도의 10대를 거쳐 스무 살이 되었다. 나는 어렸을 때와 변함없지만 많이 변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에 따라 나는 성장했고 세상을 보는 눈도 더욱 커지고 있다. 비록 스무 살이라는 나이에 세상은 멈춰버렸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지만, 나는 또 내가 살아갈 시간들을 내 색깔대로 휙휙 칠해가고 있다. 내 그림의 완성작이 어떤 그림일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 내 마음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쨌든 나의 기록이고 발자국이고 평생토록 저장돼 있는 재생목록일 테니까. 나는 댄서가 될 것이고, 작곡가가 될 것이고, 작사가가 될 것이고,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가 될 것이다. 나는 굳이 꿈을 직업으로만 정의하고 싶지는 않다. 굳이 직업에 한정해서 꿈을 꿀 필요는 없으니까. 나는 그냥 내가 쓰는 글들과 멜로디로 사람들이 용기를 얻거나, 위로를 받거나, 꿈을 꾸거나, 잠시 몽상에 빠졌으면 좋겠다. 춤으로도. 그냥 사람들이 너무 바쁜 현실을 잠시 잊고 뭔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주고 싶다. 그게 내 꿈이다.
이 꿈은 형태만 변함이 있지 몇 년째 변함없는 내 꿈이다. 이것을 어떻게 이루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냐는 것이다. 어차피 꿈이란 것은 이뤄 버리고 나면 사라져 버릴 환상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환상을 에너지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 꿈을 위해 내 삶을 바칠 것이고, 그것을 이뤘다면 또 거기에서 새로운 꿈을 찾을 것이다. 그저 그 과정이 사랑스럽고 인생답기에 기꺼이 해보겠다는 말이다. 나의 자유로움을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어 느끼고 그런, 조금은 남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에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랑과 신념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그런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나는 바랄 뿐이다. 인간으로서, 다른 인간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주는 것만큼,뜻깊은 일도 없을 테니까.
점심을 먹다가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엄마는 결혼 때문에 대학 졸업을 포기했다고 한다. 5년 과정을 거의 마치고 졸업 시험만 보면 되는 거였는데, 왕할머니가 엄마가 결혼할 거면 공부를 뭐하러 하냐고 그만 때려치우라고 했다고 한다. 세상에나. 이게 1990년에 일어난 일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솔직히 시대 차이라곤 하지만 당장 내 엄마 세대가 이렇게 부당한 차별을 겪었다는 게 너무 화가 난다. 그리고 엄마는 알 수 없는 책임감이 생겨 아버지가 아프실 때, 남자 형제들은 돈을 내지도 않는데 대학 갈 돈을 병원비로 냈다고 한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게 과연 왜 그렇게 된 걸까. 누군가에게 헌신해야 한다는 그 마음은 과연 어디서 나왔을까. 그리고 대학까지 나온 외삼촌들은 왜 돈을 내지 않았을까. 솔직히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우리들에게는 너무 부당하고 차별적으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런 시대에 살았으니 나 같은 우리 Z세대들을 볼 땐 참 여러 감정들이 들 것 같다. 부럽기도 하면서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면서 복합적인 감정이 들 것이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들었고 그에 따라 교육을 전보다 더 많이 받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공부를 더 많이 하다 보니,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거라고 생각한다. 여성들의 결혼으로 인한 경력단절은 내게 그렇게 멀리 있지 않았다. 엄마 친구들만 해도 결혼을 하고 나서 대기업을 퇴사하거나 하는 일이 그렇게 이상한 일이 되지 않으니까. 아, 바뀌어야 한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양성평등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대단히 당연한 일이 되어야 한다. 성별은 자신이 선택해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보니 그 성별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선천적인 요소로 인한 차별과 혐오는 당연히 지양되어야 하는 것이 옳다.
언젠가 나도 아빠한테 차별적인 발언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어느 날 아빠에게 '내가 만약 아들로 태어났으면 어땠을 거 같아?'라고 질문했었는데, 아빠의 대답은 '더 지원을 많이 해줘야지. 우리 집 기둥이니까.'였다. 내가 잘못들은 줄 알았다. 하지만 아빠는 그런 말을 하셨고 그게 왜 잘못된 건지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셨다. 미리 말해두지만, 나는 아빠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아빠는 날 열심히 키워주셨고, 사랑해주시니까. 하지만 이런 생각은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대단히 가부장적인 생각이며, 나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니 지금은 2020년이다. 제발, 시대에 맞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물론 아빠 입장에서 그게 쉽지 않은 것은 알고 있다. 아빠는 다른 세대를 살았고 머릿속 데이터 베이스가 나와는 다를 테니까. 하지만, 시대가 변하며 사람들은 변하고 생각도 변한다. 그 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개인이 변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집단이라고 다를까?
여성과 남성은 지구 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성이다. 물론, 가끔가다가 여성과 남성이 아닌 간성인 사람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여성과 남성으로 나뉜다. 우리는 서로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화합해야 한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지금은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왜 이렇게 나뉘게 되었고 싸우게 되었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남 탓으로 돌리는 것은 쉽지만 문제 해결에는 큰 힘이 될 수는 없다. (물론, 성범죄에 대한 처벌은 당연히 다른 이야기다. 범죄를 저지르면 벌을 받아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왜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그들이 받은 차별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고, 또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야 한다. 두 성별 모두 생물학적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에 나가서는 성별 하나 때문에 무엇을 하는데 제약이 생기거나 해서는 안 된다. 물론, 생물학적 힘이 필요한 군인이나 경찰 등의 직업종은 여성이 개인적으로 더 힘을 기르거나 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제도 면으로 조금 더 융통성 있게 만들던가. 현장에서 뛰는 것보다 지시를 내리고 관리하는 일을 맡을 수도 있는 것이다. 소수이기는 해도 생물학적 힘이 강하고 근육도 많고 체력적으로 충분한 여성도 분명히 존재하니까. 내 말은, 같은 능력을 가졌음에도 성별을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솔직히 한국이나 세계나 아직 먼 것 같은 것은 사실이다. 아주 긴 시간 동안 인간은 가부장적 세계 안에서 자라왔고, 그것이 맞다고 믿어왔다. 양성평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은 그리 긴 역사는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조금씩이라도 우리는 바꿔나가야 한다. 서로 부담을 갖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 나도 아직 더 알아가야 하고 공부해봐야 한다. 그저 누구를 혐오하거나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이고 그것이 왜 생겼는가 조금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양성평등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궁리해야 한다. 양성평등은 이제 우리 세대가 짊어진 문제라고 생각한다. 여성과 남성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우리가 모두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책임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세대가 바뀜으로써 생활양식도 바뀌어나갈 것이고, 우리는 또 그에 맞는 우리만의 생활양식과 방법을 만들어 갈 것이다.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내고 싶다.
본인이 올린 홈스쿨링 영상들이다. 19살 때 브이로그 영상을 처음 제작했는데, 원래 브이로그 유튜버가 아니고 내가 만드는 음악들 올리고 기록하는 용으로 유튜브를 쓰던 터라 편집 실력이 그렇지 좋지는 못하다. 또한, 요즘 유튜브 영상 제작을 거의 안 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동안 영상 제작도 다시 한번 해볼까 한다. 집에 있는 동안 최대한 나의 능력들을 개발시키고 싶다. 영어, 음악 실력, 영상 제작, 글 쓰고 포스팅하기 등 말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다. 체력이 돼야 뭘 꾸준히 하는 게 가능하다. 어제오늘은 비가 와서 밖에 나가 산책을 못했지만 날씨가 풀리고 코로나도 조금 잡히고 나면 산책도 다시 시작해야겠다.
지금 다시 영상들을 돌려보니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물론 맨날 저렇게 살지는 않았지만 나의 하루를 영상으로 기록한다는 게 생각보다 좋은 것 같다. 내가 그때 어떤 것을 보았는지 눈으로 저렇게 보이니까. 약간 나만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물론, 지금 보면 고치고 싶은 것들도 많고 조금 별로인 것도 있지만 원래 시간이 지나면 사람은 변하니까 그건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려고 한다.
확실히 영상을 안 올리니까 조회수와 구독자 수가 줄어든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다. 뭔가 포스팅을 하는 것은 꾸준히 하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안다. 그렇기에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워낙 유튜브도 레드 오션이라 조회수나 그런 것들에 신경 쓰기 시작하면 제작조차 하기 싫어진다. 그러니까, 조회수가 1이든 10이든 신경 쓰지 말고 내 퀄리티를 높이고 꾸준히 하는 것에 신경 쓰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요즘에 나는 거의 집에 있는다. 워낙 코로나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바이러스이기도 하고 괜히 걸리면 가족들에게까지 피해가 가니까 그냥 안 나가는 게 상책이라 생각하여 집에 있다. 뭐 누구라고 아니냐 하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뭔가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조금은 힘들었다. 내 원래 성격은 밖에 잘 돌아다니고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물론 혼자서 있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뭐 배우러 다니는 것도 좋아하는 성격인데, 집에만 있으려니 참 여러모로 답답했다. 그래도 지금은 겨우겨우 적응해나가는 중이지만,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집에서 스스로 나 자신을 관리하고 케어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희망하는 직업은 그냥 출근하고 퇴근하는 회사라기보다는 프리랜서 개념에 더 가깝다. 그래서 스스로 시간과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을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하면 이 시기가 그냥 버리는 시간들이 아니라 내 앞으로의 삶을 위한 아주 중요한 훈련의 시간이란 생각이 든다.
스스로 자신을 관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이다. 그것이 먼저 관리되지 않으면 시간관리나 일을 처리할 수 없다. 마음은 몸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운동을 꼭 해야 하고 되도록 몸에 좋은 음식들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몸을 건강히 유지하고 있다면 마음 수련도 필수다. 책을 읽고 자신의 사고를 기르고 글을 쓰며 나의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앞으로 나를 더 케어하면서 영어와 음악에 더 시간을 쏟을 수 있었으면 한다. 일단, 즐기는 마음이 먼저다.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오는 예술을 하자.
학교 밖을 나온 청소년으로서, 내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하는 것이 다른 학밖청에게도, 교육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그런 주제들에 대해 더 공부하고 글을 쓰며 영상 제작을 위한 기반을 다져 놓아야겠다.
오늘 아침, 엄마가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건네준 신문에는 에드센스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었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나는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코로나로 인해 밖에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 집에만 있는 상태였다. 집에만 있다 보니 스스로를 관리하려고 해도 아무래도 쉽지만은 않았다. 원래 친구들도 만나고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는 성격이라, 답답하기도 했고 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어 우울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원래 어렸을 때부터 써왔던 글은 비공개 네이버 블로그에 계속 쓰거나, 공책에다가 끄적이곤 했다. 그러던 중, 엄마를 통해 에드센스를 하면 어느 정도 수입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수입을 위해서 글을 쓰고 싶지는 않다. 나는 그냥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글로 옮겨 쓸 때 재밌고 정리되는 그 느낌을 좋아할 뿐이다.
이왕 글을 쓰는 거, 사람들에게 어느 방식으로나 전달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글도 있고 그러지는 않았으면 하는 글들도 있지만, 일단 올려보려고 한다. 비공개로 올리면 그냥 나만의 일기장으로 끝이 나 버리니까.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을 올릴 것이다. 나에 대해 알아가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에 그런 글들도 많이 올릴 것이고, 내가 좋아하는 관심사에 대해서 스스로 공부하며 글을 올릴 것이다. 글은 생각을 정리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 그 당시에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고, 지금 나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게 글이다. 그리고 그것에 음악이 더해지면 또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재밌고 흥미로운 일이다. 앞으로 내가 채워나갈 나의 일기장이 기대가 된다. 그리고 언젠가는 사람들에게도 그 글들이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