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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de(온드)는 프랑스어로 파도, 물결, 파형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저의 글, 음악, 춤 등으로 사람들에게 파도처럼 다가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틀에 갇힌 것 보다는 야생의 자유로움을 사랑합니다. 한국의 홈스쿨러이며 교육 혁명을 원하고 끄적끄적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음악을 정말 좋아하며 가사 쓰기, 글 쓰기, 춤추기를 좋아합니다. 연기, 연극, 뮤지컬도 좋아합니다. 제가 쓰고 싶은 글들을 씁니다. Z세대로서 느끼는 글들이 많을 것 입니다. 온드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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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삼 시간이 빠르게 가고 있는 것을 자주 느끼는 요즘이다. 오늘은 월요일. 나는 한 8시 반쯤 일어난 듯하다. 아침에 일어나 일기를 쓰고 생각들을 정리한 후, 밥을 먹고 독서와 영어 공부를 했다. 꾸준히 독서랑 영어공부는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 펜데믹 동안 그래도 내가 만든 멋진 습관 중 하나다. 습관은 사람의 일상을 지배하고 그 일상이 모여 그 사람의 인생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습관의 중요성을 크게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사람인지라 그게 마음대로 잘 안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고 뿌듯해진다.

 

 그리고는 한 시간 보컬 연습, 한 시간 기타 연습, 한 시간 피아노 연습을 했는데, 집중력이나 연습 밀도를 더 높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간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내가 오늘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끝낼 것인지에 더 집중하자. 나한테는 그게 더 나은 것 같다. 시간만 채우면 그게 그렇게 큰 의미로 다가오진 않으니까. 그래도 한 것에 의의를 둘 거다 오늘은. 잘했다. 8 letter를 연습했는데, 기타도 계속해봐서 한 번 커버 영상을 올려보고 싶다. 유튜브도 곧 다시 시작할 예정인데, 지금은 재정비 기간 중(?)이다. 미디 작곡 실력이나 전체적인 수준을 조금 더 올리고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고 싶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완벽주의적인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하면 시작조차 못한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조금씩 다시 재시작을 하고, 그러면서 실력을 늘려가고 싶다.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워홀 가면 워홀 영상들도 올릴 거고 나만의 영화이자 포트폴리오가 될 거다. 

 

 그리고는 한 시간 정도 휴식을 하고 스트레칭을 했다. 스트레칭을 하고 나니 부모님이 오셔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주먹밥이랑 감자 반찬이랑 콜라랑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이런 거 먹는 거에도 되게 감사하는 요즘이다. 왜냐하면, 요즘 프로아나라는 단어를 알게 됐는데, sns에서 굉장히 마른 몸매를 선망하는 사람들끼리 자극을 주는 모임? 같은 거라고 한다. 근데, 그런 것들을 좀 알아보니 되게 건강에 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비만도 건강에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운동을 하는 것이고, 폭식이나 과식을 경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음식을 먹고 채소와 유기농을 먹는 것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다. 하지만, 무조건 굶고 물만 먹고 몇 그램 빠지고 찌는 거에 희비가 갈리고 하는 것이 과연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에 좋을까? 의문이다.. 아니, 의문일 필요도 없을 만큼 굉장히 위험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나도 예전에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몸매를 선망하고 몸무게를 선망하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걸리지 않아도 되는 병에 걸린 적이 있었다. (죽을병은 아니지만 꽤나 아팠다.) 그때는 모 연예인이 38kg라는 소리를 듣고 그게 내 목표 몸무게가 됐었다. 누가 봐도 저체중인 몸매이지만, 그게 굉장히 이상적인 몸매인 것처럼 미디어는 부추겼다. 나는 거기에 홀려 다이어트 셰이크를 샀고 운동을 했다. 그때 내가 13살이었다. 이처럼 미디어나 아이돌 문화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나는 아이돌과 미디어 문화가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걸 성인이 되고 나서야 깨달았다. 

 

 

영양실조에 탈모까지…'저체중 선망'이 위험한 이유 - 머니투데이 뉴스

지난해 온라인 상에서 '프로아나'(pro-ana)가 유행했다. 프로아나는 영어로 찬성을 의미하는 'pro'와 거식증을 의미하는 'anoerexia'의 합성어다. 이는 말 그대로 '거식증에 찬성'한다...

news.mt.co.kr

 

 얘기가 딴 곳으로 셌는데... 무튼, 이런 현상들이 참 일어나고 있다는 게 사람들이 얼마나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고 세뇌당했으면 그럴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과거에 그랬었고. 우리가 미디어에서 받는 정보들 중에서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잘 알아야 한다. 미디어는 정보의 홍수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휩쓸려가기 십상이다. 예를 들자면, 유튜브에 어떤 사이비 종교를 퍼뜨리는 사람이 어떤 영상을 제작한다고 가정해보자. 실제로 있을 가능성이 거의 100%지만. 여하튼, 그렇다고 치면 그걸 보고 그걸 또 따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게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럼 그 사람은 자기도 모른 채 유튜브 영상 몇 개를 보며 사이비에 빠지는 것이다. 물론, 유튜브나 다른 소셜 미디어에 좋은 정보들도 충분히 많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정보들도 그만큼 많다. 어쩌면 더 말이다. 그러므로 그런 정보들을 비판적인 수용 없이 받아들이면 위험할 거라 생각했다.

 

 난 밥을 먹고 기본기랑 체력, 아이솔레이션을 간단히 한 후에 안무를 짜기로 했던 곡에 몇 번 맞춰보았다. 어느 정도 틀이 잡혀가는 듯 하다. 처음에는 되게 막막했는데, 그래도 하다보니까 길이 생기는 것 같아 다행이다. 전체적인 틀을 확실히 잡고, 거기서 디테일들을 추가해나가자. 나만의 표현 방식으로 한 번 멋지게 안무를 만들어보자. 안무를 연습하고 좀 쉬다보니 벌써 10시가 훌쩍 넘었었다. 난 샤워를 하고 지금 티스토리에 글을 쓰고 있는 중! 그래도 시간을 꽤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듯 해 기분 좋은 요즘이다. 내일은 코스모스를 다 읽게 될 것 같은데, 그럼 독서록도 쓰고 서점도 다녀올 생각이다. 저녁에는 스트레칭을 하고 밥을 적당히 먹고 8시 반쯤 출발해서 수업을 듣고 올 거다. 태워다주셨으면 ㅠㅠ 아니면 20분 쯤 나가자.

 

 그 전에는 독서록이랑 서점 다녀오고 미디 숙제 하고 미디 연습 좀 해둬야겠다. 오늘 상대적으로 미디 연습이 적었으니까. 그리고 내일 꼭 7시에 일어날 것이다! 미리 아침에 독서랑 영어, 글 다 해놓고 그리고 빨리 서점도 다녀오고, 미디를 한 후에 저녁을 먹고 다시 몸을 풀고 댄스 학원을 다녀오는 식으로 할 예정이다. 좋다. 오늘 12시 쯤 잘 거다. 그 전까지 미디 정리 좀 하고 자스민 코드도 연습해볼 생각이다. 소스들도 다시 고르고! 오케이 그럼 오늘 티스토리 일기는 여기서 그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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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레슨 전 30분쯤 전에 카페에서 일기를 쓰다가 레슨을 들으러 갔다.👾 레슨 장소로 가는 동안 나는 실용무용과에 대해서 많이 찾아봤는데, 내가 가고 싶은 학교가 정확히 어디인지, 가서 무엇을 배우고, 왜 가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난 통학을 해야 해서 너무 먼 곳은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생각보다 가까웠던 서울예대가 내 1지망이 될 것 같다. 거기에서 춤을 배우고 춤을 나눈다면 보다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춤을 다양하게 추고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잘 표현할 줄 아는 댄서가 되고 싶은데, 그렇다면 나는 여러 장르의 춤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울예대는 예대인만큼,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고 여러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브로드웨이 관련된 기회들도 있는 것을 학교 홈피를 통해 보았다. 잘만 하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무튼 그래서 난 서울예대를 1지망으로 할 생각이고 열심히 준비해 볼 예정이다. 학비는 너무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춤을 배울 수 있는 바탕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학원만 가기에는 우선 서울이 너무 멀고 학원만 다닌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니까. 공연 올리는 것도 애매하고. 무튼 그래서 학교에서 배우고 싶다. 물론 아니면 바로 휴학 때리거나 자퇴할 마음이 있다.😂 다니다가 외국 가고 싶으면 갈 거고 할 거니까.

카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되게 빈티지한 카페라고 해야 하나. 무튼 그랬다. 거기서 끄적끄적 거리고 인스타좀 보다가 시간이 되어 레슨실로 갔다. 그런데 너무너무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벌어졌다.🤯 내가 usb에 제대로 저장을 안해간 것이다...! 저장을 하긴 했는데 에이블톤에서 저장해서 가져가는 것은 처음이라 그걸 몰랐던 것 같다. 또 따로 저장해야 되는 게 있었는데 내가 그걸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숙제를 해갔어도 보여드리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이런 기본적인 것은 꼭 지키자!! 😳

무튼 그래서 QnA로 시간이 변했다. 내가 궁금한 것들을 여쭤보기 시작했다. 우선 댄스곡에서 트랙이 많던데 그 트랙들은 어떻게 채워져 있는지 여쭤봤다. 그러더니 댄스 트랙을 보여주셨다. 진짜 트랙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200개도 쓰고 하는데, 사실 선생님은 트랙을 많이 쓰지 않으신다고 한다. 팝에서는 트랙을 많이 쓰는 걸 많이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케이팝은 워낙 댄스곡들이 많고 소리가 커서 트랙을 많이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그런 곡들을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음 그래도 여러 시도들을 해보는 것이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아티스트가 하는 일이니까. 새로운 소리를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물론 그 전까지는 카피도 많이 해보고 실력을 키우는 게 먼저지만.

뭐 하나 믹싱을 할 때는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경우는 없다.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소리는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점을 늘 염두해두자. 이건 예전 미디쌤도 강조하신 부분이다! 그리고 신디사이저, 그러니까 세럼을 쓰는 법을 배웠다. 한 가상악기를 잘 다룰 줄 알면 그게 다 연결이 되는 것 같다.✨🌜🌛 한번 열심히 해봅시다! 세럼에 대한 것들을 배웠으니까 집에 가서 씻고 다시 한 번 복습해봐야겠다. 세럼이랑 옵니스피어 연구하기!🔥

그리고 화성학은 내가 코드 카피 가능할 정도면 괜찮다고 하셨다. 귀카피 많이 해보자🙉! 베이스 듣기랑 코드 올리기 및 보이싱-! 그리고 스케일 따라 즉흥! 계속 하다보면 늘 거라고 생각한다.

참 레슨 시간만 되면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 같다.😭 내가 질문할 것들을 3개 이상은 물론이고, 5개 정도는 준비해가야 할 것 같다. 지금 해보니까 3개도 시간이 안 찬다. 모르겠는 것, 정말 영양가 있는 질문들을 생각해오자!🤧👍

점점 하면서 미디 실력도, 작사 작곡 실력도 늘어가는 내 모습을 기대한다!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할 수 있는, 멋진 데모를 만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또 기타와 피아노를 잘 연주하고 매일 연습하기를. 발성 연습도 매일 하고 노래 연습 매일 하다보면 또 늘 거다! 한번 다시 열심히 해보자❗️ 카피가 기본이고 요즘 유튜브에도 아주 잘 나와 있으니까! 계속 나만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데에 힘을 쓰자.🤩

그럼 집에 가서 할 일은, 우선 씻고 세럼이랑 옵니스피어로 장난 쳐보고 복습! 그리고 기타 리프 연습 하기.🎸 기타를 연주할 줄 알면 내 아주 큰 장점이 될 거다!!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사람이 오래 할 테니까. 그리고 상상력도 더 많아지는 거라 생각한다. 인풋이 많아야 아웃풋이 생기지! 자기 전에 스트레칭하고 자는 거 잊지 말자. 내일은 춤 연습 꼭 하고 월요일날 5시에 학원 가는 거 don’t forget!!🔥 푸어링이랑 유랑 조절도 연습하자!

오늘 너무 늦게 일어났다. 11시에 일어난 건 진짜 오랜만이었다. 8시 30분 알람을 못들은 건가? 무튼 오늘은 12시 전에 자고 7시쯤 내일 깨서 독서, 야나두, 스트레칭좀 했으면 한다. 습관이 강한 거라고 난 믿으니까.🌟 할 수 있다! 아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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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아침 9시쯤에 일어났다가 가족들과 함께 아침을 먹고 간단히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엄마가 제시한 베란다 홈카페를 준비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가구를 찾아보았다. 그러다가 엄마가 코스트코를 가자고 해서 나는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함께 출발했다. 코스트코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아마 식량들을 한꺼번에 사서 가려는 것 같았다. 뭐, 그게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나는 그냥 가구 그거 하나, 우리가 사기로 한 것만 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고 그렇게 말했지만 역시나 엄마는 여기저기 장을 보기 시작했다. 나는 사람 많은 곳에 모이는 걸 별로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코로나 때문에도 있고 쇼핑 따라다는 걸 싫어한다.) 그렇게 돌아다니는 게 싫었다. 그러던 중, 마침 사촌 동생에게 카톡이 왔다. 요즘 사촌동생과 연락을 많이 하는데, 아마 나이 차이가 1살 밖에 차이 안나는 사촌 동생이 그 친구밖에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이런저런 연락을 하다가, 여차저차 쇼핑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갔다. 

 

 아, 그래도 좋았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커피 원두를 살 수 있었고, 냉동딸기를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싶다. 생각해보면 나는 참 감사한 것이 많은 사람이다. 남들과 비교하면 정말 끝없이 불행해진다. 남들과의 비교는 끝이 없고 그 비교는 결국 자신의 행운은 보지 못하고 불행만 확대해서 보게 되기 때문이다. 요즘 솔직히, 코로나로 집에만 있으면서 생각이 많아졌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잘 된 사람들을 보며 약간 난 뭐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보다 어린 사람이 뭔가를 이뤄내면, 뭔가 나는 뭐한 거지 싶고. 그런 감정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런 감정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굉장히 안 좋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나에게도, 남에게도. 나도 나에게 질투를 느끼는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아보았기에,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그렇기에 나는 이런 감정을 잘 케어해야만 한다.

 

"남의 스포트라이트와 나의 비하인드를 비교하지 마라."

 

 이 말을 꼭 기억하자. 나는 나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나만의 방식대로 살면 나와 같이 가는 사람들이 적어 내 곁에 많은 사람들은 없더라도, 나는 내 길대로 자취를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로 고귀하고 소중한 일이다. 늘, 기억하자. 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을 내가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좋아하거나,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싫어할 수도 없는 것처럼, 세상에 완전이나 완벽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의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들은 있다. 그것을 잘 보고 배우는 사람이 있는 반면, 불평만 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선자가 되고 싶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주변 사람들에게서 배울 점들을 배우자. 겸손하되, 자신감을 잃지 말자. 

 


 무튼, 오늘 사촌동생과 연락이 닿으면서 정말 통화를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마트에 다녀온 후에 점심을 먹고 사촌 동생과 2시간 20분이나 통화를 했다. 나 참, 이렇게 오래 통화를 한 것은 또 오랜만인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뭔 얘기를 이렇게 오래 했느냐 생각해보면, 커피 얘기를 제일 많이 한 것 같다. 그리고 저녁에 밥 먹고 나서도 1시간 반 정도 했는데 그때는 태국 여행 얘기로 많이 한 것 같다. 두 전화 모두 동생이 먼저 걸어온 전화인데, 이렇게 길게 통화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오늘 뭐, 계획이 특별히 있었던 날도 아니고 해서 그렇게 큰 차질은 없었지만 그래도 너무 많이 통화에 시간을 쏟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든다. 할 말만 하고 끊은 게 아니라 거의 절반이 수다였을 거다. 그래도, 이렇게 마음 터 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척동생이 있다는 것은 매우 감사할 일이다. 친구는 마음 터 놓고 얘기할 수 있어도 친척동생과는 다르다. 어쨌든 친척동생과는 다른, 남이라는 느낌이 있고, 언제 멀어질지도 모르고, 그런 느낌이 없지는 않지 않나.

 

 내가 스무 살이 되면서 느낀 거지만, 정말 친구들은 각자 갈 길 살아가면서 멀어지기 마련이다. 영원한 친구라는 건 내 생각에 그렇게 쉽게 존재할 수 없는 것 같다. 친한 친구는 살다 보면 계속 바뀐다. 그리고 그건 서운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게 어쩌면 더 나은 일일지도 모른다.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것들도 더 다양해질 테니까. 내 말은, 얕고 넓은 인간관계가 좋다는 것이 아니라, 친한 친구가 바뀌는 것에 너무 크게 상심하고 서운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기 마련이고, 사람들은 다 각자의 인생을 살아갈 의무가 있다. 그건 너무나 당연한 의무고, 사람들은 다 각자의 아픔과 고통이 있기에 그것을 극복해낼 시간도 필요하다. 굳이 친구의 도움이 아니더라도, 혼자서라도 말이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면서 동시에 독립적인 존재기도 하다. 자신만의 시간이나 공간이 없으면 매우 불안해하기도, 줏대가 없어 잘 흔들리기도 하니까.

 

 무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내가 느낀 것은, 이 동생이 지금 고3인데, 심리적으로 의지할 곳이 많이 없었다는 것을 느꼈고, 그래도 이렇게 사촌 언니로서 함께 얘기 나눌 수 있는 게 고마운 일이라는 것이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 다르고 생김새도, 성격도 모두 다르다. 사람마다 잘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다.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 하나 없듯이, 똑같은 인생과 성격도 없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멋지고 나 다운 인생을 살 자격이 있고, 그럴 것이다. 솔직히 나 다움이라는 것을 찾아내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그것은 남에게서 찾을 수 없는 것이고 오직 자신과의 대화에서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과의 대화가 없이 남들과의 대화만 오고 간다면 진정한 자신을 찾기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나는 아직도 내가 확실히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며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는 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매일이 내 맘 같지는 않더라도, 이 세상에 내 흔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게 보인다. 펜데믹 동안 스스로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음악도 만드니까.

 

 하나 아쉬운 것은 체력이나 건강 관리다. 집에 있는 시간 동안 살이 너무 쪘고, 또 춤도 너무 오래 안 췄다. 춤을 다시 추면서 다시 건강한 체중을 만들고 싶고 근력도 키우고 싶다. 솔직히 건강한 몸이 내가 살아가는 삶의 질도 높여준다는 것을 아니까. 내일은 그래도 일어나서 스트레칭도 하고 운동도 좀 해야겠다. 홈트레이닝에 대해 관심을 더 가져보자. 내 취미를 하나 더 늘리듯이 말이다. 그래도 뭔가 이 시간을 생산적으로 써야지, 너무 시간만 축내면 분명 후회하고 말 테니까. 홈트레이닝이라는 취미라고 생각하니까 뭔가 접근성이 더 쉬워진다. 그래, 집에서 할 줄 아는 것들이 늘어나면 비용과 시간 모두 절약되고 자기 관리, 시간 관리 능력도 향상되는 거니까, 어쩌면 지금 이 시간이 내게 너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한번 긍정적으로 내 능력을 향상해보자.

 


 위 사진은 언스플레시라는 사이트에서 태국을 쳐서 나온 사진이다. 코로나가 완전히 진정이 되면 사촌 동생과 태국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사촌동생은 그 여행에 매우 큰 기대를 안고 있다. 이 녀석이 고3인데 태국 여행에 대한 것만 찾아보는 것 같다. 뭐, 나야 공부만이 살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오히려 미래 시대에는 다양한 능력이 요구된다고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동생이 공부를 안 하는 게 그렇게 이상하게 보이거나 하지는 않지만, 외삼촌이나 외숙모는 또 걱정이 되실 테니까. 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그 친구에게 맡겨야겠다. 그 친구 인생이니까 내가 왈가왈부할 건 아니지. 

 

 무튼, 요즘 고3들이 참 고생이 많은 것 같다. 이렇게 격동의 시기에 태어난 우리들도 참 고생이 많다. 그저 우리들의 등을 두드려주며 응원해주고 위로해주는 수밖에. 부디 고3들의 수능이 무사히 끝나기를 바라며, 오늘의 일기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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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엄마가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건네준 신문에는 에드센스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었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나는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코로나로 인해 밖에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 집에만 있는 상태였다. 집에만 있다 보니 스스로를 관리하려고 해도 아무래도 쉽지만은 않았다. 원래 친구들도 만나고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는 성격이라, 답답하기도 했고 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어 우울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원래 어렸을 때부터 써왔던 글은 비공개 네이버 블로그에 계속 쓰거나, 공책에다가 끄적이곤 했다. 그러던 중, 엄마를 통해 에드센스를 하면 어느 정도 수입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수입을 위해서 글을 쓰고 싶지는 않다. 나는 그냥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글로 옮겨 쓸 때 재밌고 정리되는 그 느낌을 좋아할 뿐이다. 

 

 이왕 글을 쓰는 거, 사람들에게 어느 방식으로나 전달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글도 있고 그러지는 않았으면 하는 글들도 있지만, 일단 올려보려고 한다. 비공개로 올리면 그냥 나만의 일기장으로 끝이 나 버리니까.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을 올릴 것이다. 나에 대해 알아가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에 그런 글들도 많이 올릴 것이고, 내가 좋아하는 관심사에 대해서 스스로 공부하며 글을 올릴 것이다. 글은 생각을 정리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 그 당시에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고, 지금 나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게 글이다. 그리고 그것에 음악이 더해지면 또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재밌고 흥미로운 일이다. 앞으로 내가 채워나갈 나의 일기장이 기대가 된다. 그리고 언젠가는 사람들에게도 그 글들이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

 

2020.05.16. 토요일, 티스토리를 처음 알게 된 날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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