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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de(온드)는 프랑스어로 파도, 물결, 파형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저의 글, 음악, 춤 등으로 사람들에게 파도처럼 다가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틀에 갇힌 것 보다는 야생의 자유로움을 사랑합니다. 한국의 홈스쿨러이며 교육 혁명을 원하고 끄적끄적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음악을 정말 좋아하며 가사 쓰기, 글 쓰기, 춤추기를 좋아합니다. 연기, 연극, 뮤지컬도 좋아합니다. 제가 쓰고 싶은 글들을 씁니다. Z세대로서 느끼는 글들이 많을 것 입니다. 온드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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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옛 조상들은 자신들이 만든 유교 문화가 많은 후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걸 알까? 진짜 너무 화나고 울컥해서 쓰기도 힘들 정도다. 와, 물론 한국에서 자라면서 좋았던 점이 단 하나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 뭣 같은 유교 문화 때문에 힘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닌 나로서는 진짜... 너무 뭣 같다. 이 문화가. 유교 문화는 어른들의 말은 '무조건' 맞고 공경해야 한다는 문화가 깔려 있는데, 그게 대체 얼마나 많은 학생들과 아이들과 청춘들의 꿈과 희망과 비전들을 막아버렸는지를 생각하면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른다.

 

 뭐만 하면 '너 대드는 거야?' 라던지, '너 나랑 해보자는 거야? 시비 거는 거야?', '그래서, 내가 틀리고 네가 맞다는 거야?', '네가 뭔데 날 가르치려 들어? 어른 공경도 몰라?' 이딴 식의 말들을 내뱉는 게 너무 당연한 기성세대들, 그리고 그것을 듣는 게 너무 당연해진 요즘 세대들. 아, 그래서 꼰대라는 말도 생긴 것일 것이다. 자기 말만 맞고, 내가 보낸 세월이 틀리지 않았고, 그걸 증명하기 위해 신세대들의 개성을 짓누르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그런 말들이 안 나오는 게 이상하다. 그래 놓고서 뭐? 창의적인 인재를 바라? 정말이지 양심이라고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가 없다. 

 

 물론 그들도 그들이 잘못된 사고를 가지고 있는지도,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자기가 한 평생 믿고 살아온 방식이 잘못됐다고 하면 누구라도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 하지만, 시대는 변화하고 세대는 교차된다. 이건 인류 역사에 있어 아주 당연하고 확실한 사실이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부정한다면 그럼 도태되는 수밖에 없다. 시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나는 자라오면서 저런 유교 사상이 깔린 가스 라이팅을 정말 많이 들었다. 우리 부모님은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아니, 나는 들어온 것이 확실하다. 물론 부모님들께 감사한 것들도 많고 배울 점도 있기는 하지만, 이 점은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집에 있으면서 살이 찐 내게 살을 빼라고 이래라저래라 한다던지, 난 이게 정말 이해 안 간다. 이래 놓고 내가 그들에게 몸매에 대해 뭔가를 말하면 상당히 불편해하고 기분 나빠한다. 아니, 솔직히 남 얼굴, 몸매 품평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무례한 건데, 그게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무례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냥 말 건네듯이, 인사하듯이, '너 살쪘네, 빠졌네, 좀 탔네?' 어쨌네 저쨌네. 뭘 그렇게 남의 외형에 관심이 많을까? 알아서 어련히 하겠지. 자기가 살찌면 그건 자기가 가장 제일 먼저 잘 알고 있다. 이미 남들이 그렇게 말해주지 않아도 사회에서 살찌는 게 얼마나 좋지 못한 것인지 배워와서 머릿속에 살 빼야지라는 생각이 가득할 것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말하면서, 그걸 정작 자신에게 하면 기분 나빠하는 그 사고방식이 이해가 잘 안 간다. 아니, 부모면 무조건 자식한테 그런 선 넘는 말들을 해도 자식을 위한 거라고 하면 다 괜찮아지는 건가? 정말 그 말을 듣고 자식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거야.'

 

혹시나 이 말을 애용하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이 말이 얼마나 웃기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 정말 자식을 위한 건지, 아니면 자식을 통한 자기만족인지 말이다.

 

'쪼그만 게 꼬박꼬박 말대꾸하네.'

'너 지금 시비 거는 거야? 부모한테? 저 싹수없는 것 좀 봐.'

 

 내가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 자주 들어왔던 말들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하고 싶은 말은 했고, 이해가 가지 않으면 이해가 갈 때까지 물고 늘어졌다. 근데, 그렇게 말하고 나면 항상 돌아오는 말은 저런 말들이었고, 결국 '넌 틀렸고 난 맞아.'식의 이야기로 종결이 되곤 했다. 아니, 자식과 부모가 이야기를 하는데 맞고 틀리고 가 그렇게 중요한 건가? 애초에 접근방식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자식을 자신의 생각으로 찍어 누르려는 게 보이는데? 또, 나는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즐겼는데 항상 거기에 부모님은,

 

'춤은 너보다 잘 추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아무리 학교에서 상을 받고 춤 선생님께 인정을 받고 한 이야기들을 해줘도 그냥 '잘했네.'라고 건조하게 한마디 하고는 그냥 넘겨버리기 일쑤였다. 내가 춤으로는 잘 되기 힘들거라 섣불리 말하기 일쑤셨고, 나는 그 말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생각해보자. 난 그때 중학생이었다. 중학생이 과연 가스 라이팅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니, 힘들다. 그래서 나는 잠시 춤을 포기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춤이 정말 좋았고 그것만큼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없다. 지금 스무 살이 되고 나서도 계속해서 추고 있다. 그러니까 혹시나 지금 부모님의 반대나 가스 라이팅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부모님 말 무시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자기가 정말 좋으면 부모님 말 들을 필요 없다. 왜? 부모님은 그 감정을 모르고, 춤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잘 모르시거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살아갈 세대 자체가 다를 것이다. 부모님 세대엔 먹고사는 게 먼저였지만, 우리 세대는 자아를 찾아가는 시대라고들 한다. 4차 산업혁명이다 뭐다 이야기가 나오는 혁명의 시대와 적어도 30년 전의 이야기가 같을까?

 

자신의 이야기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물론 이 말이 말처럼 쉽지는 않은 것을 알고는 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부모님의 말에 흔들리며 살기에는 나는 충분히 자랐고, 성장했다. 서양에서는 스무 살(만 18세 이상)이면, 독립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에서는 30살이 넘어서까지도 부모의 지원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건 동양과 서양이 아마 부모 자식 간의 가치관이 다르고, 전체주의와 개인주의 등 사상들의 차이에서 나타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이미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인터넷으로 인해서 Z세대들은 서로의 가치관들에 대해 많이 접하며 자랐다. 따라서 한 편의 가치관이 아닌, 여러 것들이 겹쳐진 새로운 가치관들이 그들 사이에서 형성됐다. 우리 Z세대들은 또 새로운 세대를 살아가야 한다. 부디, 우리 세대들이 살아갈 세대가 전 세대들이 똥 사지른 것들을 치우는 시간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환경 문제들에도 관심이 많아졌는데, 앞으로 환경 개선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지구는 하나뿐이니까. 얘기가 잠깐 다른 곳으로 샜는데, 아무튼, 나는 현재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이 나만 느끼는 게 아니라 나와 비슷한 세대들이 모두 느끼는 감정이라 생각한다. 뭣 같지만, 우리 같이 이겨내 보자.

 


 나는 어렸을 때부터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한국 학생들이 오히려 더 가스 라이팅에 당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진짜 교육 문제 얘기하면 고칠 게 한 두 개가 아닌데, 2018년, 내가 미국에 처음 갔던 해, 나는 정말 내가 보내온 시간들에 대해 매우 화가 났었다. 내가 왜 그런 쓸모없는 교육을 받아야만 했는지 억울했달까. 내가 정말 화가 나는 것은, 내가 한국 교육들에 대한 무쓸모함과 내가 가려는 방향과 맞지 않는 학교 시스템과 교육에 대해 얘기를 할 때면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이게 다 나중에 쓸모가 있을 거야.'

 

 하, 그 얘기가 아니잖아요, 선생님. 정말이지, 말이 안 통했다. 참 웃긴 것은 초반에는 내가 그 말을 믿어봤다는 것이다. 그 말을 믿고 어떻게든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역시나 매일 똑같이 갇혀서 매일 똑같은 걸 반복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거나 할 시간은 낭비로 여기던 그 학교에서 내가 대체 뭘 찾겠나 싶다는 생각이 정말 매일매일 매시간, 매분, 매초 들었다. 내가 개성이 확실해질수록 여긴 내가 있을 곳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고, 내가 다른 애들과 같아지지 않으면 여기에 속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조금이라도 튀면 눈치를 주기 일쑤였으니까. 어느 날은, 내가 글로 상을 받아서 교장실에 불려 갔는데, 모두가 똑같이 교복을 입고 줄을 서서 받는 거다. 난 그게 뭔가 되게 이상해 보였다. 그래서 상을 받을 때도 기분이 별로 안 좋았다. 그냥, 뭔가 공장의 제품 중 하나가 된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 상장을 들고 반으로 뛰어와 가방으로 상장을 구겨 넣고 안에서 마구마구 구겨댔었다. 

 

'생각하지 말고 외우세요. 여긴 시험에 꼭 나와요.'

'여긴 시험에 안 나옵니다. 볼 필요 없어요. 자 다음 페이지.'

 

 학교에서 아마 지겹도록 가장 많이 들은 말일 것이다. 모든 것이 입시와 시험을 위해 돌아갔다. 나는 내가 거기에서 배우고 싶은 것이 없는데 왜 가야 하는지 몰랐다. 그냥 가야 되니까 가야 되는 거라고? 그럼 이유가 '그냥'인 것 때문에 4천만 원과 4년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거라고? 앞뒤가 안 맞았다. 나는 우선 내 자아에 대해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 사람이고,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이다. 그게 없이는 의미가 없어보였다. 그리고 우연히 좋은 기회로 2주간 미국 LA에 다녀온 이후, 난 가치관에 엄청난 충격을 먹고 2학년 여름 방학, 학교를 자퇴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더 일찍 할 걸. 


오늘 글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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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삼 시간이 빠르게 가고 있는 것을 자주 느끼는 요즘이다. 오늘은 월요일. 나는 한 8시 반쯤 일어난 듯하다. 아침에 일어나 일기를 쓰고 생각들을 정리한 후, 밥을 먹고 독서와 영어 공부를 했다. 꾸준히 독서랑 영어공부는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 펜데믹 동안 그래도 내가 만든 멋진 습관 중 하나다. 습관은 사람의 일상을 지배하고 그 일상이 모여 그 사람의 인생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습관의 중요성을 크게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사람인지라 그게 마음대로 잘 안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고 뿌듯해진다.

 

 그리고는 한 시간 보컬 연습, 한 시간 기타 연습, 한 시간 피아노 연습을 했는데, 집중력이나 연습 밀도를 더 높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간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내가 오늘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끝낼 것인지에 더 집중하자. 나한테는 그게 더 나은 것 같다. 시간만 채우면 그게 그렇게 큰 의미로 다가오진 않으니까. 그래도 한 것에 의의를 둘 거다 오늘은. 잘했다. 8 letter를 연습했는데, 기타도 계속해봐서 한 번 커버 영상을 올려보고 싶다. 유튜브도 곧 다시 시작할 예정인데, 지금은 재정비 기간 중(?)이다. 미디 작곡 실력이나 전체적인 수준을 조금 더 올리고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고 싶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완벽주의적인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하면 시작조차 못한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조금씩 다시 재시작을 하고, 그러면서 실력을 늘려가고 싶다.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워홀 가면 워홀 영상들도 올릴 거고 나만의 영화이자 포트폴리오가 될 거다. 

 

 그리고는 한 시간 정도 휴식을 하고 스트레칭을 했다. 스트레칭을 하고 나니 부모님이 오셔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주먹밥이랑 감자 반찬이랑 콜라랑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이런 거 먹는 거에도 되게 감사하는 요즘이다. 왜냐하면, 요즘 프로아나라는 단어를 알게 됐는데, sns에서 굉장히 마른 몸매를 선망하는 사람들끼리 자극을 주는 모임? 같은 거라고 한다. 근데, 그런 것들을 좀 알아보니 되게 건강에 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비만도 건강에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운동을 하는 것이고, 폭식이나 과식을 경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음식을 먹고 채소와 유기농을 먹는 것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다. 하지만, 무조건 굶고 물만 먹고 몇 그램 빠지고 찌는 거에 희비가 갈리고 하는 것이 과연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에 좋을까? 의문이다.. 아니, 의문일 필요도 없을 만큼 굉장히 위험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나도 예전에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몸매를 선망하고 몸무게를 선망하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걸리지 않아도 되는 병에 걸린 적이 있었다. (죽을병은 아니지만 꽤나 아팠다.) 그때는 모 연예인이 38kg라는 소리를 듣고 그게 내 목표 몸무게가 됐었다. 누가 봐도 저체중인 몸매이지만, 그게 굉장히 이상적인 몸매인 것처럼 미디어는 부추겼다. 나는 거기에 홀려 다이어트 셰이크를 샀고 운동을 했다. 그때 내가 13살이었다. 이처럼 미디어나 아이돌 문화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나는 아이돌과 미디어 문화가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걸 성인이 되고 나서야 깨달았다. 

 

 

영양실조에 탈모까지…'저체중 선망'이 위험한 이유 - 머니투데이 뉴스

지난해 온라인 상에서 '프로아나'(pro-ana)가 유행했다. 프로아나는 영어로 찬성을 의미하는 'pro'와 거식증을 의미하는 'anoerexia'의 합성어다. 이는 말 그대로 '거식증에 찬성'한다...

news.mt.co.kr

 

 얘기가 딴 곳으로 셌는데... 무튼, 이런 현상들이 참 일어나고 있다는 게 사람들이 얼마나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고 세뇌당했으면 그럴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과거에 그랬었고. 우리가 미디어에서 받는 정보들 중에서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잘 알아야 한다. 미디어는 정보의 홍수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휩쓸려가기 십상이다. 예를 들자면, 유튜브에 어떤 사이비 종교를 퍼뜨리는 사람이 어떤 영상을 제작한다고 가정해보자. 실제로 있을 가능성이 거의 100%지만. 여하튼, 그렇다고 치면 그걸 보고 그걸 또 따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게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럼 그 사람은 자기도 모른 채 유튜브 영상 몇 개를 보며 사이비에 빠지는 것이다. 물론, 유튜브나 다른 소셜 미디어에 좋은 정보들도 충분히 많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정보들도 그만큼 많다. 어쩌면 더 말이다. 그러므로 그런 정보들을 비판적인 수용 없이 받아들이면 위험할 거라 생각했다.

 

 난 밥을 먹고 기본기랑 체력, 아이솔레이션을 간단히 한 후에 안무를 짜기로 했던 곡에 몇 번 맞춰보았다. 어느 정도 틀이 잡혀가는 듯 하다. 처음에는 되게 막막했는데, 그래도 하다보니까 길이 생기는 것 같아 다행이다. 전체적인 틀을 확실히 잡고, 거기서 디테일들을 추가해나가자. 나만의 표현 방식으로 한 번 멋지게 안무를 만들어보자. 안무를 연습하고 좀 쉬다보니 벌써 10시가 훌쩍 넘었었다. 난 샤워를 하고 지금 티스토리에 글을 쓰고 있는 중! 그래도 시간을 꽤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듯 해 기분 좋은 요즘이다. 내일은 코스모스를 다 읽게 될 것 같은데, 그럼 독서록도 쓰고 서점도 다녀올 생각이다. 저녁에는 스트레칭을 하고 밥을 적당히 먹고 8시 반쯤 출발해서 수업을 듣고 올 거다. 태워다주셨으면 ㅠㅠ 아니면 20분 쯤 나가자.

 

 그 전에는 독서록이랑 서점 다녀오고 미디 숙제 하고 미디 연습 좀 해둬야겠다. 오늘 상대적으로 미디 연습이 적었으니까. 그리고 내일 꼭 7시에 일어날 것이다! 미리 아침에 독서랑 영어, 글 다 해놓고 그리고 빨리 서점도 다녀오고, 미디를 한 후에 저녁을 먹고 다시 몸을 풀고 댄스 학원을 다녀오는 식으로 할 예정이다. 좋다. 오늘 12시 쯤 잘 거다. 그 전까지 미디 정리 좀 하고 자스민 코드도 연습해볼 생각이다. 소스들도 다시 고르고! 오케이 그럼 오늘 티스토리 일기는 여기서 그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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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라떼 아트. 쉽지 않아~~~

 오늘은 9시쯤 일어났는데 딱히 아침을 그렇게 부지런히 보낸 것 같지는 않다. 내가 뭘 하면서 보냈지? 아, 모던 패밀리를 봤지. 요즘 모던 패밀리 보는 거에 맛 들렸다. 큰일이야.. 미드 보는 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진짜 웬만한 미드는 다 본 것 같다. 미드의 클래식들 프렌즈,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는 당연히 정주행 끝났고, 지금은 모던 패밀리 시즌 2다. 다 재밌는데, 각자 다른 매력이 있다. 무튼 그렇게 오전 시간을 모던 패밀리 정주행으로 끝내고 밥을 먹었다. 수제비가 남아있길래 그걸로 수제비 국을 해 먹었다. 그리고 군만두랑 유부초밥을 먹었다. 맛있었다. 그렇게 먹고 보니 시간은 벌써 12시. 그때서야 난 정신이 들었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베란다 카페로 나갔다. 거기서 일기를 쓰고 정신을 잡은 후에, 한 40~50분 정도 글을 쓰고 작업실 방으로 와서 야나두를 하고 (had to랑 사역동사를 배웠다. make, have, let, get) 간단하게 철학책과 코스모스 책을 읽고 좀 낮잠을 자고 나니 바리스타 학원에 갈 시간이 다 됐다. 진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시간이 너무 빠르다. 그래서 그 시간을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 현재밖에 가진 게 없으니 그 현재를 잘 살면 삶을 잘 사는 것이겠지.

 

 바리스타 학원에 5~1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타이밍이 신기하게 도착해서 신기했다. 목요일에는 좀 더 일찍 가서 준비해두자. 그 날이 마지막 라떼 아트 수업이자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 보는 날이니까. 무튼, 수업을 시작했는데 확실히 결 하트 하는 것은 옛날보다 많이 는 것 같다. 안정화 두 바퀴만 하는 것, 스팀 할 때 두 바퀴만 돌리는 것, 마지막 선 그을 때 얇게 붓는 거만 잘하면 그래도 괜찮아질 것 같다. 분쇄도 조절도 좀 해봤는데 생각보다는 잘 나오는 것 같다. 한 칸에 3초 정도 간격인 듯하다. 이걸 잘 기억 해고 당기면 시간이 당겨진다고 생각하자! 

 

 라떼아트는 흰 우유에서 잘 나오기가 어렵다. 그래도 하루에 한 번쯤은 건져서 다행인 것 같다. 침착하게 하면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요일 시험을 보고 또 댄스학원에 가서는 안무를 촬영한다. 내일 안무를 확실하게 해 놓고 흐름이랑 팔 뻗는 것을 정확히 연습하자. 2m가 된다고 생각하고! 한 2시간 정도 라테 아트 수업을 하고 댄스 학원으로 향했다.

 

 라떼 아트 수업 쉬는 시간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바리스타와 커피 산업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글을 봤는데, 음 사실 로봇이 커피를 내려주기도 하고 또 라테 아트까지 하기 때문에 사람이 할 일은 줄어들 것 같다. 바리스타가 미래 직업에서 살아남기 힘든 직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만, 바로 바뀌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당장 생업으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뭐 원래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없으니 다른 것을 하겠지만. 난 바리스타는 그냥 보험 정도지 그렇게 막 되고 싶은 건 아니다. 그냥 그렇게 싫지 않은 정도랄까. 생각 없이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춤 학원에서는 연습실이 꽉 차 있어서 보컬실에서 스트레칭을 했다. 스트레칭을 하지 않으면 다치기 때문에 수업 전 스트레칭은 필수다. 그렇지 않으면 인대나 근육이 다칠 가능성이 있다. 7시 반쯤 도착해서 스트레칭을 하고, 또 기본기 연습을 했다. 아이솔레이션 연습을 했는데 스텝 연습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1년 반정도 쉬어서 그런지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그건 내가 꾸준히 한다면 당연히 채워나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난 사실 하나에 미친듯이 파고드는 성격은 아니다. 재밌는 게 너무 많고 연결되면 할 수 있는 게 많은데, 굳이 하나만 파야해?라는 성격이라 한 우물만 파는 건 사실 내 이야기는 아니다. 예전엔 그게 좋은 건줄 알고 그러려고 노력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서 보니 그건 굉장히 위험한 도박과도 같은 것이고 내가 그것으로 무너졌을 때 도망갈 도피처조차 없다면 내게 너무 가혹한 것이라 생각한다. 굳이 그렇게 모두가 가혹하게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잘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 것이다. 굳이 모두가 똑같이 살아야 하지 않는다. 꿈이 꼭 있을 필요도 없고 꼭 열정적일 필요도 없다. 우리 사회는 꿈과 열정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서 쉽게 불행해진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람은 계속해서 그것으로 나아가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까지 '난 왜 없지?'라며 머리 싸맬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둘 다 자신만의 가치관을 갖고 자기 인생을 꾸려가면 되지 누가 맞고 틀리고 가 없다.

 

 그래도 한 번 춤 시작한 것은 꾸준히 해서 실력을 키우고 싶다. 누구를 이기고, 누구보다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내가 춤을 출 때 재밌고 행복하니까 그것을 예전의 나보다 더 성장해서 잘 하기 위해서다. 내가 즐기는 그것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 내가 훈련을 하는 것이고, 연습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춤은 누구랑 비교해서 추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나의 변화에서 의미를 찾는 거라 생각한다. 춤이 좋아서 추지, 그걸 누구 이기려고 추는 건 아니잖아? 그 사실을 늘 기억하자. 그리고 체력 트레이닝은 그냥 꾸준히 하는 것 밖에 답이 없다.

 

 오늘 춤 수업을 들으며 내가 부족했던 게 선 뻗는 거랑, 흐름 타기였다. 동작이 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지고 선 뻗는 것도 길게 길게 뻗자. 음 이것은 내가 이런 춤을 많이 안춰봐서 안 되는 건 당연한건데, 그래도 해둬서 나쁠 게 없다. 이거는 스트레칭을 더 많이 해주고 길게 길게 뻗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흐름 타기는 안무 숙지를 하고 거기서 디테일을 잡으면 될 듯 하다. 내일 6시반에 연습 있으니까 5시 50분쯤 출발해서 가서 연습하고 오자. 그 전에 스트레칭이랑 기본기, 안무 숙지도 하고 가자. 그럼 내일 할 일이 안무 숙지랑 기본기 연습...

 

 자는 시간 빼면 하루가 16시간정도니까, 하루 6시간 춤을 춘다고 하면(스트레칭과 기본기, 체력 다 포함), 2시간은 영어, 1시간은 독서, 2시간은 노래랑 랩 연습, 1시간은 기타 연습, 3시간은 미디, 1시간은 자유시간이나 다른 공부들. 이런 식으로 채우면 될 듯 하다. 하루의 밸런스를 어떻게 잡고 하루를 살아가느냐, 시간 관리를 어떻게 잘 하느냐가 나의 삶의 질을 바꾼다. 

 

 내일 한 번 이걸 시도해보자. 우선...

 

7~8시 일기랑 독서.

8~10 영어. 야나두랑 쉐도잉.

10~11 기타 연습.

11~13 보컬, 랩 연습.

13~14 자유 시간.

14~17.3 스트레칭, 기본기, 체력, 안무(배우는 안무랑 자작춤), 스텝 연습.

17.3~18.3 이동 및 휴식.

18.3~19.3 연습.

19.3~20 이동.

20~20.3 샤워.

20.3~24 미디 숙제.

 

 오케이, 그럼 내일 7시에 일어나서 일기랑 독서로 하루를 시작합시다~! 상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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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레슨 전 30분쯤 전에 카페에서 일기를 쓰다가 레슨을 들으러 갔다.👾 레슨 장소로 가는 동안 나는 실용무용과에 대해서 많이 찾아봤는데, 내가 가고 싶은 학교가 정확히 어디인지, 가서 무엇을 배우고, 왜 가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난 통학을 해야 해서 너무 먼 곳은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생각보다 가까웠던 서울예대가 내 1지망이 될 것 같다. 거기에서 춤을 배우고 춤을 나눈다면 보다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춤을 다양하게 추고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잘 표현할 줄 아는 댄서가 되고 싶은데, 그렇다면 나는 여러 장르의 춤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울예대는 예대인만큼,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고 여러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브로드웨이 관련된 기회들도 있는 것을 학교 홈피를 통해 보았다. 잘만 하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무튼 그래서 난 서울예대를 1지망으로 할 생각이고 열심히 준비해 볼 예정이다. 학비는 너무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춤을 배울 수 있는 바탕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학원만 가기에는 우선 서울이 너무 멀고 학원만 다닌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니까. 공연 올리는 것도 애매하고. 무튼 그래서 학교에서 배우고 싶다. 물론 아니면 바로 휴학 때리거나 자퇴할 마음이 있다.😂 다니다가 외국 가고 싶으면 갈 거고 할 거니까.

카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되게 빈티지한 카페라고 해야 하나. 무튼 그랬다. 거기서 끄적끄적 거리고 인스타좀 보다가 시간이 되어 레슨실로 갔다. 그런데 너무너무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벌어졌다.🤯 내가 usb에 제대로 저장을 안해간 것이다...! 저장을 하긴 했는데 에이블톤에서 저장해서 가져가는 것은 처음이라 그걸 몰랐던 것 같다. 또 따로 저장해야 되는 게 있었는데 내가 그걸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숙제를 해갔어도 보여드리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이런 기본적인 것은 꼭 지키자!! 😳

무튼 그래서 QnA로 시간이 변했다. 내가 궁금한 것들을 여쭤보기 시작했다. 우선 댄스곡에서 트랙이 많던데 그 트랙들은 어떻게 채워져 있는지 여쭤봤다. 그러더니 댄스 트랙을 보여주셨다. 진짜 트랙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200개도 쓰고 하는데, 사실 선생님은 트랙을 많이 쓰지 않으신다고 한다. 팝에서는 트랙을 많이 쓰는 걸 많이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케이팝은 워낙 댄스곡들이 많고 소리가 커서 트랙을 많이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그런 곡들을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음 그래도 여러 시도들을 해보는 것이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아티스트가 하는 일이니까. 새로운 소리를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물론 그 전까지는 카피도 많이 해보고 실력을 키우는 게 먼저지만.

뭐 하나 믹싱을 할 때는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경우는 없다.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소리는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점을 늘 염두해두자. 이건 예전 미디쌤도 강조하신 부분이다! 그리고 신디사이저, 그러니까 세럼을 쓰는 법을 배웠다. 한 가상악기를 잘 다룰 줄 알면 그게 다 연결이 되는 것 같다.✨🌜🌛 한번 열심히 해봅시다! 세럼에 대한 것들을 배웠으니까 집에 가서 씻고 다시 한 번 복습해봐야겠다. 세럼이랑 옵니스피어 연구하기!🔥

그리고 화성학은 내가 코드 카피 가능할 정도면 괜찮다고 하셨다. 귀카피 많이 해보자🙉! 베이스 듣기랑 코드 올리기 및 보이싱-! 그리고 스케일 따라 즉흥! 계속 하다보면 늘 거라고 생각한다.

참 레슨 시간만 되면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 같다.😭 내가 질문할 것들을 3개 이상은 물론이고, 5개 정도는 준비해가야 할 것 같다. 지금 해보니까 3개도 시간이 안 찬다. 모르겠는 것, 정말 영양가 있는 질문들을 생각해오자!🤧👍

점점 하면서 미디 실력도, 작사 작곡 실력도 늘어가는 내 모습을 기대한다!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할 수 있는, 멋진 데모를 만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또 기타와 피아노를 잘 연주하고 매일 연습하기를. 발성 연습도 매일 하고 노래 연습 매일 하다보면 또 늘 거다! 한번 다시 열심히 해보자❗️ 카피가 기본이고 요즘 유튜브에도 아주 잘 나와 있으니까! 계속 나만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데에 힘을 쓰자.🤩

그럼 집에 가서 할 일은, 우선 씻고 세럼이랑 옵니스피어로 장난 쳐보고 복습! 그리고 기타 리프 연습 하기.🎸 기타를 연주할 줄 알면 내 아주 큰 장점이 될 거다!!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사람이 오래 할 테니까. 그리고 상상력도 더 많아지는 거라 생각한다. 인풋이 많아야 아웃풋이 생기지! 자기 전에 스트레칭하고 자는 거 잊지 말자. 내일은 춤 연습 꼭 하고 월요일날 5시에 학원 가는 거 don’t forget!!🔥 푸어링이랑 유랑 조절도 연습하자!

오늘 너무 늦게 일어났다. 11시에 일어난 건 진짜 오랜만이었다. 8시 30분 알람을 못들은 건가? 무튼 오늘은 12시 전에 자고 7시쯤 내일 깨서 독서, 야나두, 스트레칭좀 했으면 한다. 습관이 강한 거라고 난 믿으니까.🌟 할 수 있다! 아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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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바다의 풍경

 오늘은 아침에 9시쯤에 일어나서 '철학이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와 '코스모스'를 읽고 간단히 일기를 쓰고 오전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서 카피 곡 과제를 했다. 하이햇 소리가 너무 잘 안들려서 좀 슬펐지만 그래도 하다보면 늘 거라고 믿는다. 늘 그래왔으니까. 그리고 밥을 먹고 유튜브를 좀 보다가 잠에 들었다. 밥을 먹고나면 졸리고 그 졸림이 낮잠으로 이어졌다. 5시 반쯤에 깨고 6시 반에 단체 트레이닝에 가기 위해서 간단히 준비를 하고 버스를 타고 갔다. 6시 반부터 7시 반까지 체력과 아이솔레이션 트레이닝을 했고 집으로 오는 길에 바다에 들렸다. 요즘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날이 흐려서 쨍한 하늘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안개 자욱한 꽤나 멋진 하늘을 보았다. 운치있었다고 해야하나. 혼자 간 바다에는 사람들은 대부분 연인이거나 가족이었는데, 나는 혼자라는 사실이 좋았다. 뭔가 고독을 즐기는 느낌이랄까. 허허.. 이런 게 좋은 인간인가보다. 음악을 들으면서 바다 주위를 걸었는데 꽤나 감동적이었다. 인간실존에 대한 생각들이랑 우주 위에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공상에 빠지기도 하고 지금 이 순간이 소설이나 영화 따위의 한 장면같다는 생각에 빠지기도 했다. 바다는 내게 무한함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존재다. 그래서 난 바다가 좋고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낀다. 몇 천년 전, 사람들은 바다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신이 주신 선물이라 생각했을까? 아니면 빠지면 죽으니까 무서운 저주라고 생각했을까? 사람의 인생은 계속해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의지만 있다면 계속해서 배워나갈 수 있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으니까. 얼마나 큰 행운인가 싶다.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바다를 거닐다가 달도 너무 운치있게 뜬 것을 보았다. 반보다 조금 더 찬 하얀 달이었고, 구름에 계속해서 가려지고 나타나고를 반복했다. 그런데 너무 신기했던 게, 내가 blinding lights를 듣고 있을 때 지나가던 곳의 가로등(?) 불빛이 깜빡거렸다. 음악 박자에 맞춰서 말이다. 무슨 내가 뮤비 찍는 줄 알았다. 약간 노래가 왁킹이랑 잘 어울리는 노래라 그런지 내가 왁킹 춤을 추면서 하나의 영상을 찍는 듯한 그런 상상을 했다. 내년에는 그런 영상들을 많이 찍어서 내 유튜브에 올리고 싶다. 왁킹도 되게 매력적인 장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자유로운 느낌이 가득한 장르니까. 끼를 진짜 최대치로 뿜을 수 있는 장르다. ㅋㅋ 내일은 스텝 연습이랑 아이솔레이션 연습을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일 끝나고 바로 가서 연습하다가 수업 듣고 집 오면 되겠다! 오케이. 

 

 바다에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하고 풍경을 바라보다가 나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와서 바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서 한 30분동안 인스타를 봤는데,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예전보다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어쩌면 더 멀어진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내가 원하는 카테고리의 알고리즘만 나에게 뜨고 그와 관련 없는 것들은 잘 뜨지 않는다. 그 말은, 내가 원하는 것을 잘 볼 수 있지만 그와 관련이 없는 것은 등한시하기 쉬워졌다는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sns에 자신을 과시하면서 실제 생활보다 더 좋은 삶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하이라이트를 게시하는 것이다. 그건 인생이 아니다. 그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인터넷에 있는 말들이 다 사실은 아니며 우리가 스스로의 철학과 신념을 갖고 걸러 들어야 할 것들이 많을 것이다. 모두 흡수한다면 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내가 몇살이 되든 말이다.

 

 가끔 내 나이가 앞에가 2라는 사실이 잘 믿기지 않을 때가 있다. 그리고 그걸 넘어서서, 스무살의 반이 갔다는 사실조차 잘 믿기지 않는다. 세상은 covid로 인해 어수선하고 밖에 쉽게 나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언택트 세상에 도래했고,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나의 20살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 하지만 그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스무살이라면 다들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난 대학을 가지 않아서 상관이 없지만 대학을 가서 대면 수업을 기대했던 친구들은 실망이 클 것이다. 돈은 돈대로 나가고 말이다. 그래서 주위에는 휴학하겠다는 친구들도 꽤나 된다. 아무쪼록 이 상황이 좋아지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이 상황이 일어난 큰 이유인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더욱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하고 변화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비극적일지도 모른다. 계속 공부하고 나누고 배우고를 반복하자. 배우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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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 대한 생각은 스무 살이 되고 나서부터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주위의 환경이 없지 않을 것이다. 주위에 많은 친구들은 서울이든 아니든 어디로든 대학을 갔고 나는 그러지 않았다. 난 딱히 대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나만의 무언가를 찾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해서 해왔다. 그런데 그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어디 가서 내 나이를 말하면 "대학생?"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나왔고 그럼 난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것까지는 상관이 없는데, 그냥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오는 경우가 꽤 있었다. 솔직히 한국만큼 자기와 길이 다르다고 배척하는 곳은 또 없으니까. 그래도 우리 세대 친구들은 생각이 많이 열린 편 인 것 같다. 우리 세대는 대학의 필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재고하기 시작했다. 여차 말했듯 아무리 좋은 명문을 나오고 좋은 대기업에 취업한다고 해서 그 인생이 행복하라는 법도 없고 또 그 삶이 유지되라는 법도 없다. 그 삶에 만족을 하는 것은 굉장히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그렇게 살아가는 것보다 유튜버를 해서 더 많이 버는 경우도 있다. 요즘같이 산업이 빠르게 변하는 시기에, 과연 옛날 방식들을 따라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 그건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우리에게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을 얻으라고 한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것은 그들의 세대에서나 통했던 성공 공식이라는 말이다. 지금은 너무나 다른 시대가 되었고 z세대들이 사회생활을 할 때쯤이면 베이비 붐 세대들은 이미 퇴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럼 우리는 그들이 바라는 공식대로 살아갔어도 그것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계속해서 좇을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면, 스펙 경쟁. 보이지 않는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해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며 뭐 하나라도 자격증을 따고 공모전에 참가하지만 정작 내가 무엇을 위해 그렇게 달리는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우리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 탐구하려고 하면, 그것은 어른이 돼서 하라던지, 지금 그럴 시간이 어딨냐는지의 대답을 받아왔기 때문에, 우리 자신에 대해 탐구할 시간이 굉장히 적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방법을 어른이 돼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 상황 속에 사회의 재촉에 떠밀려 그냥 취직을 여차 한다고 하더라도 뭔가 어딘가 공허해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건 왜 그런 것일까? 부모님들이 그렇게 원하던 성공이라는 것을 쟁취했는데도, 사회에 맞춰 살아온 사람에게는 더 많은 조건들이 부여된다. 결혼은? 아이는? 아이 학교는? 아이 취업은? 아이 결혼은? 한국 사회의 끊임없이 반복되는 오지랖의 향연은 정말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다. 남이사, 학교를 가든 말든, 결혼을 하든 말든, 그 사람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고 목적이 있을 텐데 왜 그걸 자기 경험에만 빗대어 남에게 가르치려고 하는 건지. 마음대로 100% 알지도 모르는 남의 삶을 성공과 실패로 나누려고 하는 건지 정말 의문이다. 우리 사회에 그런 사람을 소위 '꼰대'라고 칭한다.

 

 어쨌든 내 말은, 그런 사회적인 이유들 때문에 대학을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후회할 가능성이 거의 100%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목적 없이, 이유 없이 대학에 가면 공허함을 느끼기 마련이고 인생의 방향조차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대학에 가면 좋은 점은 내가 관심 있는 것을 관심 있어하는 사람들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함께 무엇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 내가 가려는 방향에 있어 먼저 가본 선배들의 팁이나 조언들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배우는 재미도 있을 것이고 함께 뭔가를 만들어갈 환경이 있을 것이다.

 

 단점은, 살인적인 학비와 등록금, 자취비. 그리고 그에 비해 떨어지는 수업의 질. 4년이라는 시간과 4000만 원이라는 학비를 들여가며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 내가 원하지 않는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마주해야 하는 순간들. 외에 여러 가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데 가장 큰 것은 사실 비용적인 면과 시간적인 면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한두 푼 들어가는 게 아니고, 예술 쪽은 더 하다. 그런데 사실상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필드에서 배우는 것만 못하고 트렌드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교수님 밑에서 배우게 된다. 아티스트가 되고싶어 하는 나는 실용음악과에 가지 않은 게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춤 쪽에서는 학교를 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이유가 있다. 

 

 실용무용쪽은 아무래도 실기 위주의 수업이 많아서 뭐 그런 단점들에는 딱히 적용되지는 않는 것 같다. 어쨌든 학위도 딸 수 있음과 동시에 내가 배우고 싶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는 게 좋은 것이고, 또 학생과 선생님과의 관계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려고 하는 동국대 실용무용과가 다른 곳보다 확실히 가격도 싸고 지리적으로 좋아서 더 좋은 것 같다. 솔직히 난 뭐 졸업장 따려고 학교 가는 게 아니라 정말 실용무용을 배우고 싶고 거기서 내 포트폴리오도 쌓아가고 싶어서 배우는 거라서 거기가 평생교육원인 게 그렇게 걸리진 않는다. 남들은 걸릴지 몰라도 내가 괜찮으면 된 거 아닌가. 어쨌든, 빨리 근육통이 나아서 다시 연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안무도 짜고 안무 연습도 해야지. 

 

 실무과에 다니면서 내 컨텐츠를 만들 것이다. 나 스스로 작곡하고 편집해서 나만의 컨텐츠이자 포트폴리오를 만들 것이며, 꾸준히 책을 읽고 공부를 해서 지적인 능력도 기를 것이다. 나는 우선 최종적으로는, 내 음악을 만들고 거기에 춤을 추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프로듀싱 능력이 있는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거기에 내 목소리를 넣고 노래를 하고 했으면 좋겠다. 아직 어떤 형태일지는 모르겠지만 나만의 꿈을 포트폴리오로 계속해서 올리고 사람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됐으면 좋겠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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