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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de(온드)는 프랑스어로 파도, 물결, 파형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저의 글, 음악, 춤 등으로 사람들에게 파도처럼 다가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틀에 갇힌 것 보다는 야생의 자유로움을 사랑합니다. 한국의 홈스쿨러이며 교육 혁명을 원하고 끄적끄적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음악을 정말 좋아하며 가사 쓰기, 글 쓰기, 춤추기를 좋아합니다. 연기, 연극, 뮤지컬도 좋아합니다. 제가 쓰고 싶은 글들을 씁니다. Z세대로서 느끼는 글들이 많을 것 입니다. 온드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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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학년 때 적성 검사했던 기록을 발견했다. '1.공간지능, 2.언어지능. 3.자기파악능력, 4.음악능력, 5.신체운동능력, 6.수리능력, 7.이해능력'이었다. 그때 엄마가 해둔 기록들을 보니, 내가 13살 때도 확실히 음악과 예술을 좋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확실히 예술에 소질이 있었고 좋아했다. 그때 장래 희망란을 보니, 가수랑 배우였다. 지금도 뭐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도 음악과 예술로 사람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전달해주고 싶고 나를 표현하고 싶다. 앞으로 몇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여태껏 그래왔으니까. 앞으로도 이 마음, 변함 없었으면 좋겠다. 

 

 난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고 도서관에 가면 계속 앉아 책을 읽고는 했다. 그리고 자기 전에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매번 졸랐다. 그래서 엄마가 피곤하신 날에는, 카세트 테이프로 책을 듣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엄마가 직접 읽어주는 책을 더 좋아했다. 그래서인지 힙합이라는 장르의 음악을 참으로 좋아했다. 힙합은 가사에서 스토리텔링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이라 생각했고, 또 그만큼 가사가 중요한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사가 시같고, 시가 가사같은 게 너무 좋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사춘기 시절, 중학생 시절에는 에픽하이 타블로의 열꽃 앨범을 정말 좋아했고 많이 들었다. 에픽하이 신발장 앨범의 '막을 올리며'를 들으며 하굣길 버스에서 창문 밖을 바라보던 때가 떠오른다. 나는 중학교를 통학을 했는데, 하굣길에는 거의 매번 버스를 타고 하교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음악을 듣고 창 밖을 보는 시간들이 너무 좋았다. 그 순간만큼은 별 걱정없을 수 있었으니까.

 

 난 또래에 비해 내 미래와 진로에 대한 생각이 많았고 또 거기에 맞는 노력들을 해왔다. 그렇지만 어렸을 때는 그런 계획들 하나하나에 강박이 있었어서 스트레스를 꽤나 받았다. 지금은 그 강박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조금은 내 계획들에 있어서 유해지고 있는 중이다. 어렸을 때는 슬럼프에 대처하는 능력이 되게 없었다. 그래서 다 놓아버리고 후회하고 이런 류였는데, 이제는 조금은 대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럴 때 나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진다고 해야하나. 너무 나를 몰아세우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봤자 남는 건 없으니까. 삶은 비전을 그린대로 비슷하게 흘러갈 수는 있으나, 내가 바란 그대로 똑같이 이뤄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비전은 내 방향을 잡기 위함이지, 강박에 사로잡히기 위해 세운 것이 아니다. 

 

 요즘 가끔 나는 내 능력에 대해 의심을 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게 아무 쓸모 없음을 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예술을 좋아했고 또 소질이 있었다. 내가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또 누군가에게는 갖고 싶은 무언가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나를 더 존중하고 함께 이 삶이라는 것을 재밌게 만들어갈 의무가 있다.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요즘, 나는 그래도 내 삶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려 한다. 시간 단위 시간표도 쓰려고 하고, 또 그에 맞춰 살아간다. (물론 주말에는 가족들과 있어서 조금 풀어지기는 하지만, 이런 시간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어 공부와 음악 공부, 독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고 하고 있다. 집에 있는동안 살도 불어서 춤과 스트레칭도 계속 하려는 중이다. 나름대로 나의 펜데믹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보려고 노력 중이다. 솔직히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난 알바도 열심히 해서 해외도 가고 여러것들을 체험했을 것이다. 아쉽지만 자연 앞에서 무력한 인간으로서 그저 지금에 맞춰 또 긍정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할 뿐이다. 더 높이 날아오를 날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자. 

 

 무튼, 나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예술과 음악과 연이 있었고, 그렇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또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나를 만들어내겠지. 그럼 나는 미래의 나를 위해서, 오늘 하루를 내 미래처럼 살아가야 할 것이다. 꿈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하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아, 물론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되려 이른 성공은 독이 되니까. 아무쪼록 내게 주어진 이 고마운 삶들과 시간들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 내가 되기를 바랄 뿐이고, 나로서 살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그럼 여기서 2만.

Posted by 온드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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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내일이면 2020년의 6월이 시작된다. 솔직히, 스무 살이 돼서 스무 살을 제대로 즐겼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뭐, 솔직히 즐겼다고 해봐야 친구들이랑 술집 가서 술 마시고 노는 거 겠지만.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내게 얻은 것은 분명히 있다. 놀러 다녔으면 읽기 힘들었을 책들을 많이 읽었고 (에이트, 팩트 풀니스, 언컨 택트, 총 균 쇠 등)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법들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1월까지 알바를 힘들게 한 후에 2월부터 코로나가 유행했고, 어영부영 그렇게 흘러갔다. 4개월이 흘렀는데, 나는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한 번 정리를 해봐야겠다.

 

 우선, 사는 데 어느 정도의 패턴이 생겼다. 아침에 일어나면 lofi 노래나 재즈 노래를 들으면서 신문이나 책을 보거나, 오늘 하루 계획을 세우거나 일기를 쓴다. 그리고 집에 있는 커피 머신으로 아메리카노를 내려먹는다. 항상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는다. 그렇게 아침에 맛있는 커피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교정기 때문인지 카페인 때문인지 가끔 구역질을 할 때가 있기는 하지만, 자주는 아니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워낙 비위가 안 좋기도 해서 그런 것 같다.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나면 보통 책을 읽으면서 오전이 다 간다.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한 글을 쓰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아점인 듯) 만들어먹고 보통은 휴식을 한다. 사실, 이때 잘못 흘러가면 핸드폰에 너무 빠져서 그냥 그 하루가 이냥 저냥 흘러갈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유튜브는 진짜 혼자 끊는 법을 알아야 한다. 약간 양날의 검인 것 같다. 유용하게 사용하면 내가 원하는 대로 조각할 수 있지만, 잘못 겨누면 나를 향해 내 피를 노린다는 것을 말이다. 

 

 9시부터 10시까지는 가족과 함께 밥을 먹었다. 뭐 친척들에 관한 얘기를 했는데 친척이라고, 가족이라고 모두가 잘 맞지는 않는 것 같다. 약간 밖에서는 전혀 안 만날 것 같은 사람들을 일부러 모아둔 게 가족 같기도 하고, 가족이라고 서로 모두가 맘에 들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막 가족의 연이 절대 끊어서는 안 될, 천륜이나 그런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세상에는 남보다 못한 부모, 자식, 형제, 자매 사이도 많으니까 말이다. 만약 서로 잘 맞지 않는 가족이 있다면 안 보고 살면 그만이고, 가정 폭력이 있는 집안이라면 더더욱 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리가 생겨야만 서로 소중한 줄 아는 가족도 있고, 그럼에도 모른다면 그냥 남으로 살면 되는 거다. 그래도 잘 맞는 가족을 만났다면 그냥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살면 되고 말이다. 보통의 가족들은 그 둘을 섞어놓은 상태일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웬만하면 서로 맞춰가면서 살면 되는 것 같다. 그래도 가족 관계도 인간관계 중 하나니까, 내 인간관계 능력을 향상한다고 생각하고 말이다.

 

 생각해보면 팬데믹 동안, 안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가족들과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부모님은 직장에 가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신 것은 사실이다. 언니와 오해가 있던 것도 펜데믹 기간 동안 풀렸고, 잘 지낸다. 물론, 가족과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이 무작정 좋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나에게는 그래도 순기능으로 돌아온 것 같다. 우리 집 강아지와도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밖에 나가지 않을수록 집에 있는 시간이 늘다 보니 집에서 할만한 것을 찾으려고 했다. 집에서 그동안 못 읽었던 책을 읽는다던지, 글을 쓴다던지, 음악 데모 테이프를 만든다던지 말이다. 아, 영어 공부를 하려고 야나두도 시작했구나. 맞다. 온라인 클래스를 신청했다. 학원을 못 가니까 이렇게라도 배우려고 했던 것이다. 클래스 101과 원더 월을 시작했는데, 솔직히 아직 많이 보진 못했다. 안 봤다고 할 수는 없지만 더 봐야 한다. 그래서 6월엔 강의 스케줄 표를 짜 놨다. 대학생처럼 그냥 아예 강의 시간표를 정해두고 그대로 해보려고 한다. 이렇게 스스로를 관리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 같아 기쁘다. 어쩌면 펜데믹 기간 동안 내가 할 일은, [자기 관리 능력과 시간 관리 능력 향상] 일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언컨 택트의 시대인 만큼, 근무의 형식 또한 다양해질 것이다. 내가 갖고 싶은 직업은 예술 쪽 직업이기에 거의 프리랜서 개념으로 일하게 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나에게 시간 관리와 자기 관리는 필수 능력이다. 그 능력이 향상될수록 나의 업무 능력도 향상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예술을 한다고 하지만, 워라벨 없이 그냥 일에만 몰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만약 내가 몰두한 그 일이 무너졌을 때 기댈 곳 조차 없을 것이다. 그럼 나는 너무나 쉽게 무너져버리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나는 단단한 사람이고 싶다. 무엇이 내게 다가오더라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방법을 모색할 줄 아는 그런 유연한 사람이 되고 싶다. 또, 요즘은 한 직업 가지고는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고 '평생직장'의 개념도 사라져 가는 시대다. 그렇기에 다양한 것에 관심이 많은 것은 오히려 좋은 것이며 내가 그것들을 실제로 체험하면서 얻어지는 나의 경험들과 지혜들이 나의 소중한 자산이 되는 것이다.

 

 박스에 갇히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실행하면서 거기에서 나의 삶을 찾아보자! 부모님 세대의 삶을 그냥 생각 없이 답습하기보다 나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나가 보자! 부모님 세대와 내가 사는 Z세대는 너무나도 다르다. 내 삶의 방식을 부모님이 이해 못하실 수도 있지만, 상관없다. 이건 내 삶이고 나는 부모님과 다른 하나의 인격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만의 삶을 살아야 하고 부모님이 살고 싶은 대로가 아닌, 내가 살고 싶은 대로 내 삶을 창조해나가야 한다. 항상 잊지 말자. 이건 내 삶이다. 더 이상 부모님의 소유가 아니다. 내가 스스로 지휘할 수 있으며, 나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삶이다. 부딪히더라도 그 몫은 나의 몫이고, 내가 책임지고 이겨내야 할 것들이다. 부모님의 역할은 이제 끝났다.

 

 물론, 독립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미국처럼 성인이 되면 독립하라고 가르치며 자라지도 않았고, 한국식 부모님 밑에서 한국 아이들처럼 자랐다. 아, 그냥 평범한 한국 학생의 삶은 아니긴 했지만 말이다. 학교 교육에 의문점과 불신들을 느끼고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에 자퇴를 했고 2년 차 학교 밖 청소년이니 말이다. 사실 이번 연도에 알바를 한 돈으로 미국에 가려고 했다. 미국에 친구들도 있고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꼭 보고 싶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지금 내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다양한 경험에 의한 확신이 필요했다.) 그런데 갑자기 코로나가 퍼지더니 미국 뉴욕은 완전 셧다운 돼버렸고 여행조차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솔직히 분하다면 분하고 슬프다면 슬펐다. 한편으로는 억울하기도 했고, 하필 20살에 이런 일들이 벌어진 것을 한탄했다. 하지만 한탄한다고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다는 걸 안 순간, 그냥 이 순간을 기회로 삼아 긍정적으로 살아내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순간 동안 내가 비록 독립을 준비하기에도, 여행을 하기에도 힘든 시간이지만, 여기서 내가 내 실력을 갈고닦고 한다면 분명 얻어지는 것이 있을 것이다 하고 말이다. 

 

 미국의 학생들은 'GAP YEAR'라는 개념이 있는데, 대학에 가기 전, 1년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탐색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여행이나 봉사를 다녀오면서 자신의 삶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하는데, 비록 내가 지금 여행을 가지는 못하지만, 이 전 세계적인 펜데믹 상황 동안 나의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GAP YEAR를 가진다면 그만큼 또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작년 말쯤부터 바리스타를 배우다가 1월에 알바를 하게 돼서 잠깐 쉬었었다. 그런데, 다시 시험을 보고 수강하려고 하니까 자꾸 학원 원장이 대답을 안 하는 것이다. 이상한 마음에 학원에 전화를 했더니 그분은 학원을 안 좋게 나가셨고 지금은 새로운 원장님이 계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다시 라테 아트 수업을 신청했고 못 본시험도 보기로 했다. 정부 지침인 생활 속 거리 두기 때문에 6월 초 수업으로 말로 미루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번 연도에는 확실히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놓고 카페에서 알바를 해서 돈을 모아야겠다. 그 모은 돈으로 여행을 가든, 장비를 사든 해서 내 작곡 실력이나 늘려야지. 돈이라도 벌어서 독립 자금에 써야겠다.

 

 지난 4개월을 돌아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https://soundcloud.com/hanuiju/popular-tracks

 믹스테이프를 낸 것이다. 비록 앨범 단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3개 정도는 냈다. 물론, 만들어 놓은 것은 그것보다는 많기는 하지만. 아, 그래도 이번 연도에 낸 게 3개뿐이라니 너무 적기는 하다. 그래도 30개는 넘어야 하는데. 작업물을 조금 더 많이 내야겠다. 많이 내야 그래도 남는 게 있다. 내 실력 향상도 향상이고, 기록도 되니까. 나의 성장 기록인 것이다. 작업물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은 내자. 완벽할 때까지 기다리면 평생 못 한다.

 

  3~4월은 내가 다이어리를 잃어버린 기간이라 기록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아, 5월에는 희곡 공모전을 쓰고 제출했다. 6월에 결과 나오는데 그냥 그건 하늘에 맡기려고 한다. (신을 믿지는 않지만 그냥 내버려둔다는 말이다.) 5월은 기록이 꽤나 많아서 내가 뭘 했는지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티스토리도 시작했고, 코세라도 알게 되었다. 바리스타 자격증 문의를 완료했고 새로 생긴 공원 산책도 다녔다. 타블로 팟캐스트를 듣기 시작했으며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또 느꼈다. 다이어리를 그래도 꾸준히 썼으며, 일기도 꾸준히 썼다.. 패턴이 조금 무너져도 빨리 페이스를 찾는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미네르바 대학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 졌으며 펜데믹 동안 내 삶을 잘 이끌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홈스쿨링 관련 동영상을 찍고 편집했지만 아직 올리지 않았다. 책을 읽는다. 넷플릭스로 스카이캐슬을 다시 보고 '팔로워들'이라는 일드를 본다. 

 

 펼쳐보니 5월에 뭐를 많이도 했다. 그냥 별 거 아닌 것 같더라도 이렇게 기록을 해두면 그때의 시간이 그냥 증발되지 않고 기억되는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을 할 것이다. 이게 내 삶의 책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코로나 이후 4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바이러스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펜데믹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난 나의 삶을 놓지 않기로 했다. 안전을 우선시하되, 내 삶의 패턴을 버리지는 말자. 6월에는 내가 만들어놓은 강의 시간표를 지키면서 여가 시간에 연습하고 운동을 하면서 내 실력을 기르자. 영상도 꾸준히 찍고 편집하면서 유튜브에 올려보자. 나의 기록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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