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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de(온드)는 프랑스어로 파도, 물결, 파형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저의 글, 음악, 춤 등으로 사람들에게 파도처럼 다가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틀에 갇힌 것 보다는 야생의 자유로움을 사랑합니다. 한국의 홈스쿨러이며 교육 혁명을 원하고 끄적끄적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음악을 정말 좋아하며 가사 쓰기, 글 쓰기, 춤추기를 좋아합니다. 연기, 연극, 뮤지컬도 좋아합니다. 제가 쓰고 싶은 글들을 씁니다. Z세대로서 느끼는 글들이 많을 것 입니다. 온드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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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은 베란다에서 책을 읽고 일기를 쓰며 시작했다. 다른 날들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기분이 좋았다. 내일은 40분만 더 일찍 일어나 보자! 그래야 내가 원하는 시간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튼, 오늘 아침에 코스모스 책도 한 챕터나 읽고, 메모도 많이 해뒀다. 아침은 치킨 너겟 6개, 토마토 하나, 아메리카노 2잔으로 먹었고 점심은 바나나 주스 한 컵 반과 너겟 3개로 먹었다. 엄마가 사 오신 것 같은데 유통기한 때문에 빨리 먹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먹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신문을 봤는데, 역시나 현재 미국 흑인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 그리고 트럼프의 반응과 또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보였다. 솔직히, 트럼프는 원래 사업가여서 그런지 재선을 위해서 그런 짓을 하는 것이 눈에 훤히 보인다. 그는 재선을 위해 우파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 온갖 성의를 다하고 있고, 현재 폭동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이 극좌파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무슨 파든 상관 없이 분노해야 하는 사건이다. 인종차별 사건이 20세기 말과 21세기에 얼마나 중요하고 예민한 사건인지 안다면 말이다. 모든 인종은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고 동등하다. 백인이 우월하거나 흑인이 열등하거나 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사실 이 이야기에서도 아시아인에 대한 목소리는 아직도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한 경찰은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8분이 넘는 시간동안 무릎으로 목을 찍어 눌렀으며, 결국 그는 죄가 없음에도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했다. 조지 플로이드, 그가 만약 내 형제였다면? 그가 만약 내 가족이었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분노하고 울컥하고 비통했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그 사건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개인이 특정 인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는지는 그의 자유일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을 혐오 범죄로 만들거나, 제도적 차별로 만든다면 그것은 매우 큰 문제가 된다. 미국 사회가 과연 인종차별이 적은('없는'은 사실 불가능한 이야기일 것 같아 '적은'이라고 적었다. 내가 말하는 인종차별이 적은 사회는, 적어도 인종차별을 하는 것이 매우 부끄러운 일이고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대다수의 사람들이 진정으로 인지하는 사회를 말한다.)사회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력이라도 해보아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소리치고, 협동하고, 말하면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사실 미국 내에서 유색 인종의 차별은 계속해서 이어져온 차별이다. 흑인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도 굉장히 많다. 현재 코로나 사태 때문에 아시아인을 향한 혐오 범죄가 꽤나 많이 일어났다. 나는 인간이 태어나면서 정할 수 없는 '인종'이나 '성별'로 차별을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범죄로 만드는 것에 대해 인정할 수 없고 매우 분노한다. 내가 히스패닉인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남성으로 태어나고 싶다고해서 남성으로 태어나는 것도 아니다. 태어나보니 그 인종과 성별인 것이다. 우리가 다른 인종이나 성별이 되보기 전까지 그들을 전적으로 이해할 수는 없더라도, 이해해보려는 노력은 해야한다. 그런 노력을 하는 사람이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태생적인 요소들로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그런 수준 낮고 추악한 짓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이번 운동으로 인해 폭동들이 많이 일어났다. 괜한 한인들에게까지 피해가 가고 있지만, 이것은 뭐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기도 하다. 1992년 흑인 폭동때도 똑같았다. 그들은 아무래도 그들보다 낮은 계급이 아시아인이라고 생각하나보다. 안타깝고 화나고 짜증나는 일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다. 일단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은 그들의 권리가 높아지는 것에 동참하고 또 아시아인의 권리에도 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흑인 인권이 먼저 개선되고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높아진다면, 당연히 아시아인에 대한 이야기도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 나는 아시아인으로서, 코로나 이후 해외에 나가는 것이 조금은 두렵다. 아시아인이라고 다 중국인도 아니고, 중국인이라고 다 코로나에 걸린 것도 아닌데, 그들은 참으로 단순하게 '아시아인=중국인=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공식을 머릿 속에 집어넣는다. 이것이 잘못되었음을, 우리는 이제 알아야 한다.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blacklivesmatter 라는 해시태그로 운동이 퍼지고 있다. 그리고 어제 화요일에는 #blackouttuesday 라는 운동으로 까만 사진을 올리거나 일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 운동은 유명인들을 너머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고, 나도 함께 참여 했다. 그러자, 미국에 사는 내 친구가 연락을 해왔다. 함께 서포팅을 해줘서 고맙다고 말이다. 나는 그들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안전하게 있으라고 말을 건냈다. 현재 미국은 혼동의 시기인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서 완전히 shutdown 돼 버렸고, 조지 플로이드 사건까지, 또 시위대를 향한 경찰들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사람들의 분노까지 말이다. 이 코로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가야하며, 변동하는 시대에 맞춰 나를 변화시켜 가야 한다. 이미 가치가 떨어진, 옛 것만을 고수하고 옛 사고방식만을 고수한다면 그것은 언택트 시대에 휩쓸리고, A.I.에게 대체되고, 미래 시대에 뒤쳐지는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다.

 

 

 

 

Posted by 온드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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