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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de(온드)는 프랑스어로 파도, 물결, 파형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저의 글, 음악, 춤 등으로 사람들에게 파도처럼 다가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틀에 갇힌 것 보다는 야생의 자유로움을 사랑합니다. 한국의 홈스쿨러이며 교육 혁명을 원하고 끄적끄적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음악을 정말 좋아하며 가사 쓰기, 글 쓰기, 춤추기를 좋아합니다. 연기, 연극, 뮤지컬도 좋아합니다. 제가 쓰고 싶은 글들을 씁니다. Z세대로서 느끼는 글들이 많을 것 입니다. 온드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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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참 많은 사람들이 살아간다.

생각해보면 그 많은 사람들이 이 지구에 다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 사람들은 모두 내 삶이 내 삶의 전부처럼 느껴지듯, 자신만의 소우주를 갖고 있겠지.

지구 밖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까?

태양계를 벗어난 은하수에는, 어떤 생각을 가진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난 지구에 있는 생물들밖에 못봤으니까 그들을 상상할 수 없을까?

어쩌면 형태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신호일 수도 있다.

우리보다 더 발전한 문명이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

 

신은 정말 있을까?

있다면 천사와 악마가 정말 있는걸까?

그럼 그들은 대체 뭘 하고 있는거지?

아, 물론 이런 생각을 가진다고 종교를 가질 생각은 없다.

뭐든간에 현재 지구 안에 있는 종교를 가지면 뭔가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것 같다.

이것도 결국 죽어본 사람이 없으니까 다 예측일 뿐이라 생각한다.

죽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겠지.

죽음 후의 삶은.

아니, 삶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어째서 이런 [사람]들이 이 지구에 많이 태어나고 살아가는거지?

그리고 어째서 100살도 안되는 나이에 다들 죽는거지?

왜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야 하는거지?

인간에게 그런 시련들이 오는 이유는 뭐지?

인간은 그럼 삶의 이유를 평생 찾지 못하고 죽는 수밖에 없는 건가?

이런 생각들을 하면 내 삶에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뭔가 일상에서 벗어나서 기분이 좋다.

평범한 일상은 중요하지만 뭔가 더 중요한 게 어딘가 있을 것 같은 맘이랄까.

그래서 그런 상상력들을 제한하지 말고 마구마구 음악이든 글에든 표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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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이돌이 되지 않을 것이고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그러나 내가 봐왔던 많은 가수들은 아이돌이 많았고 나는 그들을 보고 자랐다. 내가 정말 되고 싶은 존재는 무엇일까? 내가 정말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것인가? 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어제 오픈한 dpr cream의 원더 월 레슨을 듣는데, 뭔가 되게 머리 한대를 세게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뮤지션이라면 백조의 삶을 살게 될 수 있다.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계속 고민하고 계속 연구하고 연습도 엄청 많이 해야 될 것이다. 그는 음악을 시작할 때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냥 재미로만 하는 게 아니라 여기서 내가 뭘 어떻게 하고 하는 것 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음악을 내가 직업으로 삼을 사람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정말 여기에 목숨을 걸 수 있는지에 대해. 이 말에서 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 되게 집에만 있으니까 게을렀던 것 같아서 반성하게 됐다. 

 

 솔직히 지금보다 예전이 더 음악에 대해 독한 게 있었던 것 같다. 힙합도 그때 더 좋아했고 랩도 그때 더 좋아했다. 물론 사람은 살아가면서 변하는 게 당연하다지만, 나는 대체 지금 무엇을 원하는 사람이 됐는지에 대해 조금 혼란스러운 시기인 것 같다. 스무살이라는 나이가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부담이 되는 나이기도 하고, 내가 뭔가를 하지 않으면 좀 이상한 나이기도 하니까 그럴지도 모르겠고, 내가 생각했던 스물과는 너무 다른 스물을 보내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우울에 빠져 허우적대기는 싫다. 그게 얼마나 내게 유해했는지 알아버렸고,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걸 알아버렸으니까. 

 

 나는 청소년기에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댄스 동아리를 하면서 춤으로 정말 최선을 다했던 중학생 시절과 힙합에 빠졌던 시절, 그리고 뮤지컬에 빠졌던 시절과 작사팀에 뽑혀 작사를 하던 시절, 그리고 한예종에서 청소년극 공연을 올렸던 날과 미국 LA를 다녀오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났던,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학교 밖의 다양한 청소년들을 만났던 시절. 생각해보면 진짜 겁나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서 살았다. 진짜 사건들만 나열하면 하나의 소설을 쓸 수 있을정도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한 게 나중에 큰 도움이 돼서 돌아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일까, 뭔가 하나를 꾸준히 하는 것을 내가 잘 하지 못했다. 물론, 미래 시대에는 한 우물만 파는 것은 위험하고 다재다능한 인재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주변에 한 우물만 파서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을 보면 좀 기분이 다운될 때가 있다.

 

 물론, 부와 명예라는 것은 일찍 얻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그게 영원하리라는 법도 없고 그것을 얻음으로 인해 내가 감수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내가 해온 것에 더 뛰어넘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과 여러 힘듦이 다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잘 생각해보면, 내가 그 예술들을 좋아했던 이유는 뭔가 똑같은 삶보다 조금 다른 삶을 동경했고, 조금 다른 삶에서 의미를 찾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아, 물론 평범한 삶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여기서 말하는 특별한 삶이란 부와 명예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냥 하고 내가 나다운 것을 표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의 삶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에너지가 느껴지고 아우라가 느껴진다.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들이 사람을 불러 모은다. 많은 사람들은 그런 에너지를 갖고 싶어 하니까.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무는 그런 생각은 난 그만 했으면 한다. 생각을 많이 할수록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기 마련이니까. 난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그걸로 돈을 벌고 나 하나를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춤도 계속 추고 싶은데, 사실 학교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고 잘 알아보는 중이다. 아무래도 학점은행제면 가격이 낮은 곳을 가고 싶기도 하다. 가격이 높은 곳을 가서 그만큼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진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요즘은 대학이 필수도 아니고 대학을 간다고 뭐 취업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미래 교육에 대해 더 공부하는 입장으로서, 좀 대학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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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만 하면서 살 수는 없는 사람들이 점점 다른 것들을 하는 구나 싶다. 청춘들의 꿈을 사지로 몰아넣는 코로나 19가 정말 한탄스럽고 화가 나는 순간이다. 또한 기성 세대들의 배려도 굉장히 적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신입 사원한테 대체 뭘 했냐고 묻는 건 그럼 신입 사원은 또 어디서 경력을 쌓으라는 말인지 너무 이해가 안 된다. 여러모로 힘든 세대인 것 같다. 요즘 [취업]이라는 단어를 검색을 하면 여기저기 취업난에 대한 글들이 올라온다. 그럴만도 한 게, 지금 워낙 장사도 안 되고 하니까 자영업자들도 알바를 적게 뽑을 것이고, 그럼 알바로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은 벼랑 끝에 몰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이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것 일까?

 

 이런 영상들 밑에 댓글을 보니까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2030세대들이 취업난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제는 대학 졸업장이 별 큰 의미가 없어졌다. 대학 졸업장이라는 게 그냥 꽁 돈도 아니고 부모님들이 뼈 빠지게 벌면서 내는 건데, 그게 그렇게 날아가버리면 정말 무슨 소용인가 싶다. 그저 졸업장이 필요해서 대학을 가는 것은 그렇게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요즘 시대에는 더 말이다.

 

 요즘 시대에는 그냥 남들이 하라는 대로 해서는 무언가를 해낼 수 없다. 나만의 길과 나만의 방식을 찾고 그곳을 향해 신념과 가치관을 갖고 올곧게 나아가야 하는 것 같다. 우선 내가 좋아하는 것들 중 내가 잘 하는 것은 춤이고 글 쓰는 것, 음악 만드는 것이다. 다 어느정도 오래 해왔고 좋아한다. 나를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 예술쪽에 관심이 많다. 요즘은 춤 씬에서도 대학 학위가 있어야 학원에서 쓰고 하기는 한다. 근데 뭐 이거는 쓸모 없는 걸 배운다기 보다는,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 거니까 딱히 낭비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한 학기 등록금이 300~400이면 싼 건 아닌데, 그래도 뭐 댄서로서 배울 수 있는 게 많고 부모님도 지원해주신다 하니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댄서이자 뮤지션으로 활동하려면 말이다. 

 

 여튼, 나도 뭔가 그냥 취직이나 그런 게 아니라 나만의 방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궁리해야 할 것 같다. 그냥 회사 취직하는 거는 너무 경쟁률도 쎄고 내가 하고 싶은 게 아니기도 하니까. 나만의 방식을 찾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할 것이다. 부디 이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2030사람들이 더 힘을 내서 멋진 청년 시기를 보냈으면 한다. 너무 우울하고 힘든 시기가 아닌, 그래도 버텨내고 이겨내어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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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 산업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나는 아이돌 산업을 보고 자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방신기와 빅뱅, 투애니원을 접했는데, 그들은 나의 우상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들이 하는 것들을 따라 했고, 그들이 하는 것들을 부러워했고, 그들이 하는 것을 따라 했다. 그만큼 아이돌 산업은 어린아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지금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도 있고 우울증으로 인해 하늘로 먼저 떠나버리기도 했다. 그래서 굉장히 혼란스럽고 머리가 아팠던 날들이 많았다. 나에게 그들은 거의 전부였고 우상의 대상이었으니까. 말 그대로 아이돌은 정말 [우상]인 것 같다. 동경하고 보고 자라고 따라 하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그렇기에 청소년기에 아이돌 산업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 아이돌이 어떤 것을 하냐에 따라 청소년 한 명의 가치관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니 말이다. 그렇기에 아이돌을 만드는 기획사나 책임자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제작에 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획사는 아이들에게 끼칠 영향보다는 이 그룹의 상업성을 더 중요시 생각하게 된다. 그걸 욕할 수도 없는 노릇이겠지만(기획사는 사업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해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받는 피해는 지대하다. 아이들의 [우상]을 이용하며 혹시 좋지 않은 생각들을 주입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이돌 발언 하나에 움직이는 게 청소년 팬들의 마음이다. 

 

 나도 솔직히 예전에는 힙합 아이돌들을 보면서 그들처럼 되고 싶었다. 빅뱅과 투애니원, 방탄소년단 등 그 당시 주름 잡던 케이 팝 가수들 말이다. 그들 덕분에 아마 힙합을 좋아하게 됐던 것 같은데, 그러면서 춤도 추고 작곡에도 관심이 생겼었다. 하지만 투애니원은 현재 활동을 소속사 때문에 못하다가 해체를 통보받고 개인 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고, 빅뱅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정말 논란의 논란이었다. 지금 케이팝에서 가장 잘 되고 있는 그룹은 방탄 정도이지만, 사실 아이돌이라는 것이 수명이 짧은 만큼 이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노릇이다. 이렇게 불안하고 어려운 삶들이 아이들의 우상이 돼버리면 과연 어떻게 될까? 사실 나는 케이팝을 좋아하면서 많은 문제점들을 느껴왔다. 내가 동경하던 케이팝 가수들의 자살 소식은 정말이지, 한동안 충격과 우울에 휩싸이게 할 만큼 나에게는 큰 사건이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한참을 생각했다. 그리고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다가, 나만의 이유를 적어보았다.

 

 우선 그들은 굉장히 어린 나이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다. 헝거게임과도 같은, 내가 저들을 짓밟지 않으면 저들이 날 짓밟는, 끝없는 경쟁 속에 스스로를 밀어 넣는다. 정말 일찍 시작하면 초등학생, 늦게 해도 고등학생, 즉 미성년자들에게 그 가혹한 세상이 너무 당연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끝없는 평가와 비교로 인해서 자신감이나 자존감은 사라지게 되고 그저 데뷔라는 것 하나만 보고 버티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시야가 굉장히 좁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데뷔하지 못하면 내 인생은 모든 게 끝난 다라던지, 데뷔만이 내 살길이라는 그런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 자신의 삶이 그게 전부는 아닐 텐데 어릴 때부터 그것만 보고 자라서 그게 전부인 줄 아는 것이다. 그리고 끝없는 체중관리와 얼굴 평가 속에서 그들은 제대로 된 밥도 먹지 못하면서 집에 가지 못한 채 연습을 한다. (합숙을 할 때의 이야기다.) 합숙을 하게 되면 부모님 얼굴도 보기 어렵고, 마음이 맞지 않는 친구가 있더라도 참고 살아야 한다. 그 친구와 멤버가 되어 7년 이상 함께 지내야 할 수도 있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사회 속에 던져지고, 그들은 그 어떤 곳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 남게 되면, 다시 또 커다란 경쟁이라는 굴레 안에 들어오게 된다. 데뷔를 하고 나서가 더 힘들다는 이유가 아마 이 때문일 것이다. 요즘은 사실 대형 기획사에서 데뷔한다고 해도 성공이 불확실한 것 같다. 대형에서 나와도 크게 성공하지 않는 경우도 꽤 많아서 그 누구도 짐작할 수 없는 것이다. 그 불안함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해와서 자기가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틈도 크게 없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만들어준 이미지대로 자신을 보여야지만 사랑받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아무래도 카메라 앞에서는 회사가 원하는 이미지대로 행동해야만 할 테니까. 예를 들어 자신이 애교가 없는 성격이라고 해도 회사에서 귀여운 이미지로 잡고 간다면 애교는 필수가 되는 것이다. 그것처럼 그들은 내가 아닌 누군가를 연기하며 살아간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물론, 그 직업과 나 자신의 자아를 잘 분리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우울함에 젖기 쉬울 것이다. 사람은 자기 자신이 부정받거나, 자기 자신에 대해 모를 때, 무력감을 느끼고 우울하게 되니까. 데뷔 후에도 끝없는 스케줄과 회사에서 정한 대로 끌려다니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요즘 아이돌은 세상 다 잘해야 하는 이미지가 있어서 끝없는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이돌은 상품이다. 아이돌은 회사에서 기획한 상품이라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람처럼 대하는 것보다 상품처럼 바라보는 면이 있다. 나도 사실 자체제작 아이돌을 많이 보고 자라서인지 그 사실을 간과하는 시간들이 꽤 길었다. 하지만 아이돌은 수익을 내야 하는 상품이고 쓰이지 않는다면 처참하게 버려진다. 그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아이돌 문화는 미국과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사실 그 두 문화 자체가 문제가 없는 문화가 아니어서 더 여러 문제들이 생기는 것 같다. 뭐 오디션 프로그램만 봐도 부정행위와 피디 픽이 판치는데, 그곳에 나온 연습생들은 얼마나 억울하고 맥이 빠지겠는가. 자신의 하나뿐인 꿈을 그렇게 마음대로 갖고 놀고 하는데. 나였어도 굉장히 화가나고 억울했을 것 같다. 

 

 그래서 요즘 아이돌을 하다가 유튜버로 전향하는 사람들도 많아진 것 같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위해서 말이다. 아, 어떻게 보면 내가 아이돌이 되지 못한 것이 굉장히 다행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 땐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그게 마냥 멋져보이고 그랬는데, 이제는 많은 것을 알아버려서 굉장히 회의적인 시선이다. 나도 내가 음악을 하고 싶고 음악이랑 춤이 너무 좋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그게 내 인생은 아니고 내 인생은 그것보다 더 다양한 가능성으로 넘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찾아가는 게 20대로서의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이고, 어떤 것을 하면서 경제활동을 할지, 내 꿈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생각만 해서는 안되고 여러 행동들을 거친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그게 내가 할 일이다.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하는 일 말이다.

 

 아이돌 산업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뀐 것처럼, 사람은 살아가면서 생각이 변하고 그건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다. 살아가는 날이 많아지는만큼, 나의 데이터 베이스가 늘어나는 거고 그럼 당연히 결론 내리는 것도 달라진다. 내가 만드는 요리의 재료들이 더 다양해졌으니, 여러 요리도 가능하고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것이다. 나도 예전보다는 확실히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넓어진 것 같다. 애초에 세상에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정답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그 정답이 있는 것마냥 군다. 나는 그 점이 매우 싫은 것인데, 그만큼 또 내가 만들어갈 새로운 정답들이 기대가 된다. 나는 분명 멋진 정답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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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유시민 작가의 말에 굉장히 동의한다. 우리나라는 너무 초집단주의며, 나는 그 점이 매우 싫다. 그래서 매번 해외로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매우 강하달까. ㅋㅋ 재미로 보는 것이지만 내 mbti도 ENTP인데, 그 유형이 한국에서 살기 제일 어려운 유형이란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틀에 박히는 것을 싫어하다보니까,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고 집단주의인 한국의 문화에 스며들기 어려운 것이다. 물론 그 심리검사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겠지만, 내 성격이 전형적인 한국의 문화와는 분명히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남이 그것을 하기 때문에 그냥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하며 그것에 내가 설득이 돼야 하는 편인데, 그냥 남들이 다 하니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상하게 보는 그런 시선들이 매우 불편하고 싫다. 또,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왜 이렇게 남의 개성을 죽이지 못해 안달일까 싶고, 자신이 살아온 길만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나와 다른 길을 걷는 사람을 보면 혀를 차기 바쁠까?

 

 우리나라에는 흔히 4가지 인생 패턴이 존재한다. 대학-취업-결혼-육아. 이 틀 안에서 벗어나면 어딘가 부족한 사람으로 보거나 하는 시선들이 기성세대에 뼈가 박혀있다. 물론, Z세대들과 밀레니얼세대들은 열려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 기성세대는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 오는 세대차이로 인해 [꼰대]라는 말이 탄생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신이 살아온 길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태평양같은 오지랖으로 남의 인생에 쉽게 훈수두는 사람들 말이다. 나도 그런 사람들을 꽤 많이 만나봤는데, 그냥 대부분 말이 안 통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지나가게 냅둔다. 어차피 그 사람 말 들을 것도 아니니까. 물론 정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듣기 싫은 티를 팍팍 낸다. (본인은 감정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 편인데, 고치려고 하지만 이런 꼰대들만 만나면 표정관리가 매우 어렵다. 너무 싫은 걸 어떡해.)

 

 인생에는 너무나 다양한 길이 존재한다. 왜냐고? 우리 모두 다르게 태어났고, 다르게 자랐고, 다르게 생겼고,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까. 인간은 원래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는 동물이다. 완벽히 타인을 위해서 이뤄지는 일은 없다. 결국은 자신의 기쁨이나 성취감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타인을 향한 도움이 큰데, 우리는 그 본성을 너무 나쁘게 보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우리는 공동체니까 서로 배려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결국, 자신이 공동체에 소속돼야 한다는 목적과 이익이 있기 때문에 인간이 하는 행동일 뿐이다. 왜 우리가 사람 대하는 것을 사회 관계라고 말 하겠는가. 친구만 봐도 그렇다. 자신에게 피해만 주고, 자기가 주기만 하거나 내 에너지를 뺏어만 가는 친구라면 과연 오래 친구 사이가 유지될까? 인간은 서로 도움의 상호작용에 따라 관계를 맺고, 서로 GIVE&TAKE가 있어야 관계가 유지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순리다.

 

 그런 인간일 뿐이지, 우리는 온전히 남을 위해서 살아갈 수 없다. 그것은 거짓이고 포장일 뿐이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냉철히 들릴 수 있겠지만 그냥 솔직하게 본능에 대해 얘기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타인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한다면 실망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고, 자신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서로를 향한 건강한 거리가 필요하고, 자신만의 결정과 선택을 존중해주는 문화가 자리 잡혀야 한다. 물론, 기본적인 매너나 상식적인 행동들은 당연시 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건 사실 내가 말하려는 것과 종류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공동체로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상식적인 행동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전염병이 유행할 때 마스크를 쓰는 것 따위다.)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왈가왈부할 시간이 있다면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더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그게 누구든, 그게 그 사람에게도 타인에게도 모두 더 이로울 것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부디 우리나라가 개인주의를 이기주의로 오해하지 않고 서로를 향해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서로의 취향이고 생각이고 신념일 뿐이니까. 물론, 어떤 신념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취향이 거슬릴 수도 있지만, 그는 어쨌든 남이고 내 자신이 아니다. 그냥 그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될 것이지, 그 사람을 무슨 벌레 보는냥 볼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나에게 피해를 직접적으로 끼치지 않는 이상 뭐 딱히 뭐라고 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그것은 그의 삶인데. 이렇게 어느정도 타인과 나를 분리할 줄 알아야 나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의 취향을 존중할 줄 아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취존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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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슬픈 일이지만 피할 수도 없는 일이다. 사람이 아니더라도, 살아있는 생물이라면 무엇이라도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그것은 식물에게도, 동물에게도 너무나 당연한 이치다. 심지어는 불에게도, 물에게도 죽음은 존재한다. 불도 활활 타오르다 꺼지기도 하고, 물도 넘치다가 말라버리기도 한다. 당연한 이치다. 생각해보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아직까지 살아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살아있었다면 과연 이 세상에 계속 살고 싶을까? 아니면 지겨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까? 사람이란 동물은 빨리 지겨움을 느끼는 동물이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동물이다. 이런 존재가 과연 영원한 삶이 주어졌다고 마냥 행복해할까? 나는 그저 살아가는 이 순간동안 최대한 나의 불꽃을, 파도를 아름답게 만들어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아주 예전부터 죽음을 두려워했다. 그 증거는 종교다. 종교는 사람이 죽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나왔다. 죽기 두려운 마음이 신을 창조해냈고, 신은 우리가 숭고한 존재라고 믿게 만들어줬다. 현재의 종교가 아니더라도 고대에도 종교는 존재했고 아마 그 전부터도 종교는 존재했을 것이다. 동물이나 식물, 해나 달을 신으로 믿는 사람들이 존재했다고 기록에 남겨져 있으니까. 또, 사후세계가 있다고 믿어야 자신의 현재의 삶을 위로받을 수 있고, 그곳에서 자신의 한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신은 자신의 행동을 모두 맞게 만들어준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신의 뜻이라고 말하면 끝이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은 그냥 악마라고 하면 끝날 일이다. 굉장히 편한 사상이라 생각한다. 물론, 난 어떤 사람이 어떤 종교를 믿든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무교다.) 하지만, 그것을 나에게 강요하거나 전도하려고 하면 거리를 둘 것이고 멀어질 것이다. 나는 종교의 강제성이 소름 끼치게 싫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이 믿는 자유가 있듯, 나도 믿지 않을 자유가 있는 것이다. 사후세계 자체를 부정한다기보다, 맹목적으로 믿는 종교적 신념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몇몇 종교인들의 무례하고 이기적인 행동과 그것을 신의 뜻으로 포장하는 행동들을 극도로 싫어할 뿐이다. 그냥 마음의 안정을 위한 신앙은 그 사람의 자유지,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라 생각한다. 

 

 나는 이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우주에 우리 인간만 존재할 일도 없고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이 지구만 있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가 우주에, 행성에 산다는 사실을 안지는 인류의 역사로 봤을 때는 정말 짧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주에 티끌에 티끌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난 생명이 인간만 있다고 믿고 싶지 않다. 우주 어딘가에는 우리와 같이 우리를 찾고 있을 생명체들이 있을 것이다. 아주 먼 어느 곳에는 말이다. 

 

 나의 죽음이나 주변인들의 죽음은 두렵지만, 그걸로 현재의 주어진 삶을 버리진 않고 싶다. 최대한 살아있음을 즐기고 살고 싶다. 종교는 워낙 이상한 것들이 많아서 믿고 싶진 않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짐 존스 사건만 봐도 그렇다. 영생과 구원이라고 해놓고, 천국에 간다고 해놓고 900명을 자살시킨 살인마 교주 짐 존스. 종교는 잘 믿으면 마음의 안정이지만 잘못 믿으면 자신의 삶을 아주 제대로 망쳐놓을 수 있다. 

Posted by 온드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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