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일상

오늘의 일기_200713 / 미디어에 대한 나의 생각 주저리...

온드ONde 2020. 7. 16. 00:41

 새삼 시간이 빠르게 가고 있는 것을 자주 느끼는 요즘이다. 오늘은 월요일. 나는 한 8시 반쯤 일어난 듯하다. 아침에 일어나 일기를 쓰고 생각들을 정리한 후, 밥을 먹고 독서와 영어 공부를 했다. 꾸준히 독서랑 영어공부는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 펜데믹 동안 그래도 내가 만든 멋진 습관 중 하나다. 습관은 사람의 일상을 지배하고 그 일상이 모여 그 사람의 인생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습관의 중요성을 크게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사람인지라 그게 마음대로 잘 안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고 뿌듯해진다.

 

 그리고는 한 시간 보컬 연습, 한 시간 기타 연습, 한 시간 피아노 연습을 했는데, 집중력이나 연습 밀도를 더 높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간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내가 오늘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끝낼 것인지에 더 집중하자. 나한테는 그게 더 나은 것 같다. 시간만 채우면 그게 그렇게 큰 의미로 다가오진 않으니까. 그래도 한 것에 의의를 둘 거다 오늘은. 잘했다. 8 letter를 연습했는데, 기타도 계속해봐서 한 번 커버 영상을 올려보고 싶다. 유튜브도 곧 다시 시작할 예정인데, 지금은 재정비 기간 중(?)이다. 미디 작곡 실력이나 전체적인 수준을 조금 더 올리고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고 싶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완벽주의적인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하면 시작조차 못한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조금씩 다시 재시작을 하고, 그러면서 실력을 늘려가고 싶다.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워홀 가면 워홀 영상들도 올릴 거고 나만의 영화이자 포트폴리오가 될 거다. 

 

 그리고는 한 시간 정도 휴식을 하고 스트레칭을 했다. 스트레칭을 하고 나니 부모님이 오셔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주먹밥이랑 감자 반찬이랑 콜라랑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이런 거 먹는 거에도 되게 감사하는 요즘이다. 왜냐하면, 요즘 프로아나라는 단어를 알게 됐는데, sns에서 굉장히 마른 몸매를 선망하는 사람들끼리 자극을 주는 모임? 같은 거라고 한다. 근데, 그런 것들을 좀 알아보니 되게 건강에 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비만도 건강에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운동을 하는 것이고, 폭식이나 과식을 경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음식을 먹고 채소와 유기농을 먹는 것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다. 하지만, 무조건 굶고 물만 먹고 몇 그램 빠지고 찌는 거에 희비가 갈리고 하는 것이 과연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에 좋을까? 의문이다.. 아니, 의문일 필요도 없을 만큼 굉장히 위험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나도 예전에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몸매를 선망하고 몸무게를 선망하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걸리지 않아도 되는 병에 걸린 적이 있었다. (죽을병은 아니지만 꽤나 아팠다.) 그때는 모 연예인이 38kg라는 소리를 듣고 그게 내 목표 몸무게가 됐었다. 누가 봐도 저체중인 몸매이지만, 그게 굉장히 이상적인 몸매인 것처럼 미디어는 부추겼다. 나는 거기에 홀려 다이어트 셰이크를 샀고 운동을 했다. 그때 내가 13살이었다. 이처럼 미디어나 아이돌 문화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나는 아이돌과 미디어 문화가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걸 성인이 되고 나서야 깨달았다. 

 

 

영양실조에 탈모까지…'저체중 선망'이 위험한 이유 - 머니투데이 뉴스

지난해 온라인 상에서 '프로아나'(pro-ana)가 유행했다. 프로아나는 영어로 찬성을 의미하는 'pro'와 거식증을 의미하는 'anoerexia'의 합성어다. 이는 말 그대로 '거식증에 찬성'한다...

news.mt.co.kr

 

 얘기가 딴 곳으로 셌는데... 무튼, 이런 현상들이 참 일어나고 있다는 게 사람들이 얼마나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고 세뇌당했으면 그럴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과거에 그랬었고. 우리가 미디어에서 받는 정보들 중에서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잘 알아야 한다. 미디어는 정보의 홍수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휩쓸려가기 십상이다. 예를 들자면, 유튜브에 어떤 사이비 종교를 퍼뜨리는 사람이 어떤 영상을 제작한다고 가정해보자. 실제로 있을 가능성이 거의 100%지만. 여하튼, 그렇다고 치면 그걸 보고 그걸 또 따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게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럼 그 사람은 자기도 모른 채 유튜브 영상 몇 개를 보며 사이비에 빠지는 것이다. 물론, 유튜브나 다른 소셜 미디어에 좋은 정보들도 충분히 많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정보들도 그만큼 많다. 어쩌면 더 말이다. 그러므로 그런 정보들을 비판적인 수용 없이 받아들이면 위험할 거라 생각했다.

 

 난 밥을 먹고 기본기랑 체력, 아이솔레이션을 간단히 한 후에 안무를 짜기로 했던 곡에 몇 번 맞춰보았다. 어느 정도 틀이 잡혀가는 듯 하다. 처음에는 되게 막막했는데, 그래도 하다보니까 길이 생기는 것 같아 다행이다. 전체적인 틀을 확실히 잡고, 거기서 디테일들을 추가해나가자. 나만의 표현 방식으로 한 번 멋지게 안무를 만들어보자. 안무를 연습하고 좀 쉬다보니 벌써 10시가 훌쩍 넘었었다. 난 샤워를 하고 지금 티스토리에 글을 쓰고 있는 중! 그래도 시간을 꽤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듯 해 기분 좋은 요즘이다. 내일은 코스모스를 다 읽게 될 것 같은데, 그럼 독서록도 쓰고 서점도 다녀올 생각이다. 저녁에는 스트레칭을 하고 밥을 적당히 먹고 8시 반쯤 출발해서 수업을 듣고 올 거다. 태워다주셨으면 ㅠㅠ 아니면 20분 쯤 나가자.

 

 그 전에는 독서록이랑 서점 다녀오고 미디 숙제 하고 미디 연습 좀 해둬야겠다. 오늘 상대적으로 미디 연습이 적었으니까. 그리고 내일 꼭 7시에 일어날 것이다! 미리 아침에 독서랑 영어, 글 다 해놓고 그리고 빨리 서점도 다녀오고, 미디를 한 후에 저녁을 먹고 다시 몸을 풀고 댄스 학원을 다녀오는 식으로 할 예정이다. 좋다. 오늘 12시 쯤 잘 거다. 그 전까지 미디 정리 좀 하고 자스민 코드도 연습해볼 생각이다. 소스들도 다시 고르고! 오케이 그럼 오늘 티스토리 일기는 여기서 그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