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 3년 후/ 5년 후 / 10년 후의 내 모습 상상하고 그리기.
"너의 길을 가라. 그리고 마음대로 떠들게 놔둬라."
내 좌우명이 된 말이다. 스물이 되면서, 나의 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었는데, 정말 예전부터 좋아하고 춰오던 춤은 그냥 나의 오랜 친구이자 유일하게 영원한 친구처럼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사이인 것 같다.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없이 멀어지지만, 가장 나답게 만들어주는 친구라고 해야 하나. 아, 내 길에 대해 여러 생각들이 드는 것은 나이를 먹어도 똑같은 것 같다. 어디로 가야 옳은 길일까. 애초에 옳은 길이 존재하기는 할까? 나는 어디로 향해야 하고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내가 잘하는 것은 춤, 가사 쓰기, 멜로디 쓰기 이런 것들인데, 그럼 나는 그쪽으로 가서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 머리 아프다. 나다운 것을 하면서 내가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 창작의 고통이라는 게 그런 걸까. 잘은 모르겠지만, 여러 감정들이 겹치는 순간이다.
나는 안무가도 되고 싶고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도 되고 싶다. 그러니까, 음악과 엔터테이먼트 산업에서 되고 싶은 게 많고 거기에 뜻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고, 잘하는 것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내가 하는 것 중에서 잘하는 게 글 쓰는 거랑 음악, 춤. 이거다. 워낙 좋아하는 것만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무튼,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좋아하면 하자. 별 거 없지 않나. 그냥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아티스트, 프로듀서쪽은 레슨을 받고 플러스 독학으로 하고, 춤은 이번 연도에 한 번 입시를 준비해볼 생각이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적지도 않은 시간이다. 집에 있는 동안 그래도 춤을 아예 안 추지는 않았으니까. 하하. 그래도 노력 많이 해야 될 거다. 나 스스로 안무를 짜고 기본기도 탄탄히 연습해서 개인레슨 몇 번 받고 디테일 수업 받고 시험 봐보자. 학교가서 춤 배우면 그래도 많이 늘 것 같다. 그리고 꾸준한 동기부여도 되고, 레슨도 할 수 있을 테니까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또 예술 대학에 가면 예술을 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춤의 길로 가고 싶고, 음악의 길로 가고 싶은만큼, 또 치열하게 노력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1년 후(2021) : 우선, 내년에는 실용무용학과에 입학했기를 바란다. 실용무용학과에 입학에서 서울에서 대학교 생활을 시작했으면 좋겠고, 그 시간이 낭비가 되지 않도록 내 실력 향상에 시간들을 현명하게 썼으면 좋겠다. 운동과 스트레칭도 꾸준히 하면서 체력관리를 철저히 하는 내가 됐으면 좋겠고, 안무습득력과 기본기 트레이닝을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작곡 레슨을 꾸준히 받아서 아마추어티를 좀 벗었으면 좋겠다. 우선 기본적인 작편곡을 할 줄 알며 나의 자작곡을 음원 사이트에 올릴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 올려졌으면 좋겠다. 영어 실력도 대화가 편하게 가능할 정도로 가졌으면 좋겠고, 시야를 넓게 보고 나의 길을 계속해서 걸어가고 있을 것이다.
3년 후(2023) : 23살의 나는, 우선 작곡가로서 입봉을 했을 것이다. 공모전에 당선이 되든, 어떻게든 열심히 해서 작사, 작곡, 편곡 중 하나에서 입봉을 마쳤고, 나의 음악에 대한 아이덴티티도 잡혀있다. 나의 음악을 꾸준히 만들고 사람들에게 알린다.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로 내 음악을 만들 줄 아는 수준까지였으면 좋겠고, 춤도 꾸준히 배우면서 실력을 쌓아갈 것이다. 춤, 랩, 노래 등의 컨텐츠로 SNS에 꾸준히 올려가며 나의 입지를 다졌으면 한다. 영어는 당연히 편하게 소통할 정도. LA든 NY든 미국에 다시 한번 놀러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춤도 배우고 음악도 배우고 올 것이다.
5년 후(2025) : 25살의 나는 우선 학교 졸업을 하거나 워킹홀리데이 중일 것이다. 졸업을 하고 워홀을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무튼, 프로듀서와 아티스트, 댄서와 안무가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가며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되, 언택트로 근무가 가능해졌을 때는 여행이나 워홀을 다녀오면서 시야를 넓혔으면 한다. 아티스트로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내 이름을 알리고 싶다.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윤곽은 잡혀있길 소망한다.
10년 후(2030) : 10년 후의 나, 서른살의 나는 내 커리어에서 많은 것들을 성장시킨 상태였으면 좋겠다. 당연히 아티스트로서의 커리어가 가장 먼저일 것이고, 그 다음이 댄서와 안무가로서의 커리어와 작사작곡가(음악프로듀서)로서의 커리어다. 나는 꽤나 직업이 많을텐데, 그것은 그리 이상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자신의 능력껏 직업을 선택하고 해나갈 수 있는 시대니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일과 일상의 경계를 둘 줄 아는, 그런 서른살의 나였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건강했으면 좋겠고, 나의 삶을 사랑하는 나이길 바란다. 또, 그 사랑하는 삶을 나누며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그게 나의 최종 꿈이기도 하다. 나의 춤, 음악 등으로 사람들에게 메시지와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 말이다. 그런 존재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다. 그리고 난 그걸 반드시 이룬다.
꿈을 이룬 후에는 또 다른 꿈을 찾고 또 나의 삶을 그려갈 것이다. 나만의 역사를 기록해나갈 수 있기를. 이 넓은 우주에 내가 살았다는 외침이라도 남겨져 있기를.